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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은 전적으로 내가" 황선홍 강공법…'40.7%' 반대에도 이강인 품고 간다

"결정은 전적으로 내가" 황선홍 강공법…'40.7%' 반대에도 이강인 품고 간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4.03.11 11:47
  • 수정 2024.03.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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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하극상 논란' 이강인, 3월 A매치 발탁
황선홍 감독, 대표팀 구성 모두 책임 소신 발언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 대 태국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한국 대 태국 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황선홍(56)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품었다.

황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 홈·원정에 나설 23명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도 발탁됐다. 

이강인은 지난 달에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FIFA)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과 언쟁 등 충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팬들로부터 큰 지탄을 받았다.

일명 '탁구 게이트'라 불린 사건은 이강인이 직접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 사과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대표팀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당분간 국가대표로 뽑지 말아라 한다' 등 여전히 비난 여론 수위는 높았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축구 조직력과 협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40.7%로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당초 이강인 발탁 목소리에 부정 여론이 높아 부담감이 클 것으로 내다봤으나 황 감독은 정공법을 택했다.

황 감독은 명단 발표 후 취재진과 기자회견에서 "궁금해하시는 이강희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두 선수(이강인·손흥민)와 직접 소통을 했다"며 "이강인 선수는 우리 축구 팬 여러분들과 또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하기를 하고 싶어 하고 또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또 화합해서 앞으로 나가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 선발을 했다"라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과 이강인의 아시안컵 탁구 논란이 끝났다. 직접 만나 사과와 용서하는 자리를 가졌다. “깊이 뉘우치는 중”-“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 사진┃손흥민 SNS
손흥민과 이강인의 아시안컵 탁구 논란이 끝났다. 직접 만나 사과와 용서하는 자리를 가졌다. “깊이 뉘우치는 중”-“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 사진┃손흥민 SNS

 

이어 "이러한 일들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라며 반문하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팀원들, 코칭 스텝, 지원 스텝 모든 팀 구성원들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황 감독은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이 자리를 빌려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이번 태국 2연전을 우리가 다시 하나 된 모습으로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여전히 높은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는 황 감독도 동의한다는 뜻을 전했다.

황 감독은 "물론 공감한다. 그렇지만 전적으로 이 결정은 감독인 제가 한 거다. 이강인 선수를 부르지 않고 다음으로 넘기면 위기는 넘어갈 수는 있겠지만, 이번에 안 부르고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이 문제가 다 해결될 거라고는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언제든 이강인 선수가 한국에 들어오면 이 문제가 여러 가지 상황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또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는 두 선수의 어떤 그런 의사소통도 좀 있었고 해서 결정을 한 거다. 또 선수의 경험으로 봤을 때 항상 이런 팀 내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을 한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황 감독은 "다만 그런 것들이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또 다시 모아지면 또 더 단단해질 수도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또 우리가 제가 선수 시절 때도 했고 운동장에서 일어나는 거는 운동장에서 최대한 빨리 푸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 홈경기를 치른 뒤 26일 태국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 홈·원정에 나설 23명 명단. 사진┃KFA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 홈·원정에 나설 23명 명단. 사진┃KFA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축구대표팀 소집명단(23명)

GK=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 조현우(울산HD)

DF=권경원(수원FC) 김문환(알두하일) 김민재(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조유민(샤르자)

MF=박진섭(전북현대) 백승호(버밍엄) 손흥민(토트넘)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정호연(광주FC)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

FW=조규성(미트윌란) 주민규(울산HD)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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