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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체인지업 숙제 해결 못한 'LG 1선발' LG는 불안하지 않을까

아직 체인지업 숙제 해결 못한 'LG 1선발' LG는 불안하지 않을까

  • 기자명 정철우 기자
  • 입력 2024.03.09 09:07
  • 수정 2024.03.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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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            사진┃LG 트윈스
엔스. 사진┃LG 트윈스
엔스.        사진┃LG 트윈스
엔스. 사진┃LG 트윈스

[STN뉴스] 정철우 기자 = LG 1선발 후보인 엔스는 양날의 검을 가진 투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극과 극을 오갔기 때문이다. 첫 해엔 10승을 거뒀지만 지난해엔 1승(10패)을 거두는데 그쳤다. 결국 팀에서 방출 됐다. 

LG는 그런 엔스와 계약을 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선발의 중요한 임무를 맡겼다.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내정을 했고 감독이 직접 통보까지 했다. 현재 상태로는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이 개막전에 등판할 예정인데 그럼에도 꿈쩍 없이 엔스를 개막전 선발로 밀어 붙이겠다고 선언했다. 

엔스는 아직 완성형 투수가 아니다. 엔스를 1선발로 낙점하면서도 숙제 하나를 내준 바 있다. 

체인지업을 가다듬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다. 체인지업이 뒤를 받혀줘야 엔스의 구위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생각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엔스는 1선발에 어울리는 힘을 갖고 있다. 다만 체인지업이 보강돼야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체인지업이 완성되면 우리 팀의 1선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겨울 동안 숙제를 내줬다. 체인지업을 더 가다듬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아직 완성도가 조금 떨어진다. 좀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엔스가 연습 경기서 부진했을 때도 "엔스는 오늘 제구가 조금 안되면서 다소 고전했는데 이런 점들이 오히려 첫 경기에서 나온 것이 낫다고 생각된다. 오늘 경기에서는 제구가 않좋은 상황에서 타자와 승부를 결정 짓는 볼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투구수도 많아졌다. 이런부분은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 엔스가 KBO 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커브와 체인지업인데, 시범경기 동안 박동원과 그 구종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식의 피칭 디자인을 가져가야할 것인지에 대해 오늘 경기를 통해 미리 준비하고 체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엔스를 옹호 했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 엔스의 체인지업은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염 감독은 "70%"라고 정의했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볼의 무브먼트를 트레킹데이터로 체크해 그립을 조정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가기 위해 김경태코치와 김광삼코치. 그리고 데이터팀과 협업하여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개막까지 LG가 치르게 될 경기는 고작 9경기다. 그 안에 엔스가 답을 찾지 못하면 LG는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서는 힘이 되지 못했지만 지난해 LG는 에이스 플럿코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이었다. 선발진이 전체적으로 흔들릴 때 플럿코가 중심을 잡아줬다. 올 시즌엔 엔스에게 이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불안하지 않을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숙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개막에 맞추지 못한다면 LG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엔스.          사진┃LG 트윈스
엔스. 사진┃LG 트윈스

그러나 염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엔스가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염 감독은 "엔스 본인이 KBO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본인이 변화를 받아드리려는 마음이 중요한데 엔스는 그 마음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스가 자신의 모자람을 인정하고 달라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신뢰의 바탕에 깔려 있다는 뜻이다. 

엔스는 염 감독의 기대대로 정규 시즌까지 체인지업이라는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어떤 조언이든 깊게 받아들이며 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엔스. 그런 엔스를 바라보는 염 감독의 마음엔 조금씩 믿음이 피어 오르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           사진┃LG 트윈스
염경엽 LG 감독. 사진┃LG 트윈스

STN뉴스=정철우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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