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철우 기자 =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는 정말 변하는 것일까.
2년 연속 꽂찌 팀이 감히 '우승'을 이야기 하고 있다.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 않는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와 시범 경기. 하지만 지는 것 보다는 이기는 것이 좋다.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계기는 충분히 마련될 수 있다.
닛폰햄이 잘 나가고 있다. 스프링캠프 대외 경기에서 10승째(1무1패)를 거뒀다.
닛폰햄은 7일 가마가야에서 열린 세이부와 시범 경기서 7-1로 승리를 거뒀다. 3회 4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투수진도 홈런 하나를 허용하긴 했지만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시범 경기 4승1무. 캠프 연습 경기까지 더하면 10승1물1패다. 놀라운 승률이다.
신조 닛폰햄 감독은 입이 찢어졌다. 승리의 여운을 충분히 만끽하고 있다.
신조 감독은 7일 경기가 끝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서 "할 말이 없다.(웃음).수비도 좋고, 주루도 좋고, 투수도 좋고, 치는 쪽도 좋고.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안 했다. 굳이 말한다면 머리카락을 자르고 나와 추위를 느꼈다 정도일까"라며 웃었다.
분명 지난 2년과는 다르다. 신조 감독은 "1년차는 선수를 기억하는 것이 최고였고 2년차는 주전이 누구냐를 정해야 했다. 올해는 이길 수 있는 전력을 다져나갈 생각으로 보고 있으니 전혀 다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닛폰햄은 지난해 대대적인 외국인 선수 보강에 나섰다. 그 결과 중심 타선에 한결 ㅎㅁ이 실렸다.
중심 타선에 스티븐슨, 레이예스, 마르티네스가 나란히 붙어 나오고 있다. 이날도 6안타 4타점을 합작했다.
2년차인 마르티네스는 팀의 강함에 대해 "멘탈면에서 성장을 느낀다. 우승할 만한 팀"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개막 투수 이토가 3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마무리 투수 다나카도 1회를 3자 범퇴로 막았다.
스포츠 호치는 "승부의 3년차를 맞이한 지휘관이, 투타에 씩씩함을 더한 팀과 함께, 확신을 가지고 개막을 향해 간다"고 표현 했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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