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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폭행 논란' 나균안, 시즌 정상 출전 가능할까..."야유라도 터져 나오면 어쩌나"

'불륜 폭행 논란' 나균안, 시즌 정상 출전 가능할까..."야유라도 터져 나오면 어쩌나"

  • 기자명 정철우 기자
  • 입력 2024.03.02 13:45
  • 수정 2024.03.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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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       사진┃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사진┃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사진┃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사진┃롯데 자이언츠

[STN뉴스] 정철우 기자 = 가정 폭력과 불륜으로 문제가 됐던 롯데 투수 나균안은 정상적으로 시즌 합류가 가능할까

나균안의 아내 A씨가 나균안의 불륜과 폭행 사실을 폭로한 지 수 일이 지났다.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것 처럼 야구판은 쑥대밭이 됐다. 조금 조용해진 듯 싶기는 하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다. 

당장 뭔가 어쩔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나균안 측이 A씨의 주장을 조목 조목 반박하며 법정 싸움을 예고한 상태다. 아직까진 누구에게 귀책사유가 있는지 확정 지어 말할 수 없다. 

다만 법정 싸움에 돌입하게 되면 장기간의 다툼이 불가피하다. 나균안이 가정 폭력과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도 없다. 

정상적인 경기 출장이 가능할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이유다. 

일단 KBO는 사태를 관망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KBO 관계자는 "불륜은 민사상으로 문제삼을 수 없는 대목으로 알고 있다. 가정 폭력은 다르다. 사실로 드러났면 KBO 차원에서도 중징계를 내릴 수 밖에 없다. 다만 아직까지 어느 쪽이 진실ㅇ르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뭔가 입장을 정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롯데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현재 나균안은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상황. 정규 시즌까지 20여일이 남아 있는 만큼 고민할 시간은 충분하다. 

나균안. 사진┃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사진┃롯데 자이언츠

뭔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균안을 쓰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인지, 진실이 가려질 때까지는 일단 베스트를 다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뿐이다. 

야구계 한 관계자는 "정상 출장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다. 법정 다툼으로 가면 시간이 걸린다. 팬들이 용서를 하셨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나균안이 등판 했을 때 경기장 분위기가 싸늘해 진다면 나균안의 투구에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원정 경기라면 야유가 터져 나올 수도 있다.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 그냥 모르쇠로만 일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롯데 구단이 고민이 많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나균안 측을 법률 대리인을 통해 A씨의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나균은안 법률 대리인을 통해 "의뢰인은 최근 사생활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무차별적으로 배포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입장을 설명드리게 되었다. 그 설명을 드리기에 앞서 먼저 야구 팬들과 동료 선수들 및 롯데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나균안 측은 "의뢰인은 2020년에 결혼한 이후 단 한 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 지난 2023년 10월에 의뢰인이 배우자를 폭행하였다거나 배우자가 머리부터 떨어져 호흡곤란이 와서 경찰과 119 구급대원이 함께 왔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배우자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며 의뢰인을 협박하고, 의뢰인에게 달려들어 폭행하여 의뢰인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한 것이 당시의 실제 사실관계"가고 설명했다. 

나균안.       사진┃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어 "의뢰인이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 여성 분이 동석하였고, 그 분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다. 의뢰인이 그 분을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 자체가 없고, 당연히 배우자와 같은 날 경기장에 초대한 사실도 없다. 대리인 측은 해당 여성이 경기관람을 위하여 직접 티켓을 구매하고 돈을 이체한 내역까지 확인했다. 배우자가 오해하고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에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신을 바르게 하겠다. 관련하여 온라인 상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더 이상 무분별하게 유포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혼인기간 동안 배우자는 의뢰인이 구단으로부터 받는 돈이 입금되는 계좌를 관리하고 그 계좌에 연결된 카드를 사용해왔는 바, 의뢰인은 가족에 대한 부양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도 없다"고 바로 잡았다.

나균안 측은 "비시즌 기간인 12월과 1월에는 구단에서 지급되는 수입이 없고 의뢰인은 야구 외에 일체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데, 시즌기간 중 지급받은 수입을 모두 소비한 이유로 잔고가 부족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이를 불법적으로 데려갔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뢰인은 별거중이던 배우자의 허락을 받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하원시켜 장난감을 사주러 가는 길에 배우자가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을 뿐 아이를 몰래 데려간 사실도 결코 없다. "이 외에도 의뢰인이 배우자에게 “인생 망하기 싫으면 입닫고 이혼서류에 도장찍어라”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도 당연히 없다. 평소 배우자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말투와 표현을 보면 의뢰인이 폭언이나 욕설, 막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 했다.

또한 "의뢰인은 현재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하여 가족의 도움을 받아 배우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바, 더 이상 야구팬들과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분들 및 주변분들께 불편함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다"고 밝혔다.

롯데는 22일(수)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에 위치한 이시가키 시영구장에서 지바롯데 마린즈 2군과 1차 교류전을 가졌다. 선발투수로 나선 나균안.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는 22일(수)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에 위치한 이시가키 시영구장에서 지바롯데 마린즈 2군과 1차 교류전을 가졌다. 선발투수로 나선 나균안. 사진┃롯데자이언츠

STN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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