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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정해성 전력위원장, “황선홍 임시 감독 겸임…나쁠 시 책임질 것” (전문)

[st&현장] 정해성 전력위원장, “황선홍 임시 감독 겸임…나쁠 시 책임질 것” (전문)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4.02.27 18:33
  • 수정 2024.04.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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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축구회관=STN뉴스] 이형주 기자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장이 질문에 답했다. 

한국 축구는 현재 격랑 속에 있다. 한국은 지난 2023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정상급의 선수진을 보유하고도 4강에 그쳤다.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전을 포함한 졸전에 4강에서는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슛 하나 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지난달 16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와 KFA 임원 회의 끝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그리고 이후 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돼 새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 있다. 

27일 오후 2시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렸다. 이후 오후 4시 30분 이를 브리핑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는 3월 있을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임시로 선임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정해성 위원장의 브리핑과 질의응답 전문이다.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의 결과 및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의 결과 및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1차 전력강화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1차 전력강화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브리핑

대한축구협회는 3월 있을 2026년 북중미월드컵 2차 아시아지역예선을 이끌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6월에 있을 2차 예선을 위해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오늘 회의까지 총 3차례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있었다. 21일 첫 회의에서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의 논의가 있었다. 일단 임시 감독에게 맡기고 장기적 관점으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정식 감독을 뽑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대표팀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니, 3월부터 팀을 맡기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아 이 쪽에 무게를 뒀다. 이후 2차 회의에서 후보군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24일 2차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원회가 아직 논의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1차 회의 이특종 후보군이 얘기되며 언론과 팬들의 부정적 의견이 고조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감독이 국민 분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제대로 된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신중하게 대표팀에 맞는 감독을 뽑는 것이 맞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결국 2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으로 가자는 이야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위원들은 임시 감독을 누구로 하냐 고민했다.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역 감독을 쓰거나, 외국인 감독을 당장 데려오기는 무리라고 봤다. 때문에 대한축구협회 소속이거나 경험은 많지만 현재 팀을 맡고 있지 않은 지도자여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우선 순위도 정해졌다.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 

2차 회의 바탕으로 협회와 소통을 했고, 이후 25일 낮에 황선홍 감독에게 임시 감독을 제안했다. 황선홍 감독은 생각한 시간을 달라고 한 뒤 26일 임시 감독직을 수락했다. 오늘 3차 회의에서는 위원들에게 황선홍 감독의 수락 소식을 전하고,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해 논의했다. 다음 회의에서는 감독을 보다 구체화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23세 이하 대표팀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가 있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1순위로 황선홍 감독을 꼽은 것은 올림픽 대표팀을 맡는 협회 소속 지도자고,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를 냈다. 또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도 있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임시 감독을 해도 무리가 없는지 다각도로 파악했다. 또 황선홍 감독이 두 개 팀을 한 번에 운영하는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후보로 의견을 모았다. 

황선홍 감독은 3월 18일 소집부터 3월 26일 태국 원정까지 A대표팀을 맡게 된다. 그 기간에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출전하는데, 해당 기간에 올림픽 대표팀은 코칭 스태프 체제로 운영된다. 황선홍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는 A대표팀은 별도의 코치진으로 새롭게 코칭 스태프를 정비한다. 일정이 끝나면 다시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감독으로 돌아오며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에 임한다.

한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이제는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에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한국 대표팀은 어떤 축구를 추구해야 하는지. 대표팀 감독으로는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좋은지 전력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파악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술 철학도 세울 것이며, 이를 감독 선임에도 반영하도록 하겠다. 협회에서 정립 중인 기술 철학은 FIFA와도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2차 회의 때도 공유한 바 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런 논의를 통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내다보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에게 다시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도록 겠다. 지난 3차례 회의처럼 향후에도 심도 깊은 회의를 이어가면서 선입견과 외압 없이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축구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4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Q. 별도 코치진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는 어떻게 이뤄지나?

▶황선홍 감독과 소통 후 (코치진 구성에 대해) 황선홍 감독에게 부탁을 드렸다. 황선홍 감독이 꾸리고 저(정해성 위원장)과도 소통을 하기로 했다. 

Q. K리그 현직 감독도 고려한다고 했는데 시간을 벌면서 그 기준도 변했나?

▶전체적인 위원님들의 의견으로 1차 회의 때와 달랐던 것은 축구 팬들의 정서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면 K리그도 존중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조급하게 진행하는 것보다 임시 감독에 무게를 둔 것은 축구 팬 분들의 의견도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의견이 있었고 임시 감독으로 고려를 하게 됐다. 

Q. 올림픽, A대표팀 겸임으로 성적이 좋지 못할 시에는 정해성 위원장이 책임질 수 있나?

▶황선홍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을 냈고 1년 6개월 간 팀을 꾸리면서 능력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양쪽을 모두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 친선 대회를 치르지만 양 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두 고심을 하는 가운데 무리가 되지 않을까하고 염려하고 생각했는데 황선홍 감독에게 위원들의 (우려스러워하기도 하는) 의견을 전했는데 받아들였다.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을 때 어떻게 나올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 

Q. 원래 국내파를 우선으로 고려했는데 더 확장이 된 건지. K리그를 고려해야 한다면 K리그 감독은 선임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1차 때 말씀드린 8가지 기준을 고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기준점 안이지만 외국 감독, 국내 감독 모두 고려하고 있다. 외국인 감독들이 관심 있다는 전자우편도 많이 온 것으로 안다. 기준점을 잡고 보완을 해서 새로운 회의 때는 그 부분(감독 선임과 관련해)에 대해 논의를 할 것 같다. 

Q.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면, 2순위와 3순위 감독은 누구였는가. 

▶임시 감독을 각자 위원들이 도출했고, 황선홍 감독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에 1순위 황선홍 감독을 만나고 이후 2순위, 3순위 감독을 만나려고 했다. 이미 1순위 감독이 정해졌기에 2순위, 3순위 감독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황선홍 감독. 사진┃뉴시스
황선홍 감독. 사진┃뉴시스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의 결과 및 취임 소감을 말하기 전 안경을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의 결과 및 취임 소감을 말하기 전 안경을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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