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몇개 쳤나 보다 언제 쳤나가 중요하다, LG 신인 김현종 꼭 필요한 순간에 터졌다

몇개 쳤나 보다 언제 쳤나가 중요하다, LG 신인 김현종 꼭 필요한 순간에 터졌다

  • 기자명 정철우 기자
  • 입력 2024.02.27 16:47
  • 수정 2024.04.09 16: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현종.            사진┃LG 트윈스
김현종. 사진┃LG 트윈스

[STN뉴스] 정철우 기자 = LG 신인 외야수 김현종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자체 연습 경기서 맹타를 휘두르더니 첫 대외 연습 경기서도 홈런을 치는 등 타격 능력을 뽐냈다. 

얼마나 쳤는지도 중요했지만 언제 쳤는지에 더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팀이 꼭 필요로 하는 순간, 방망이에서 불을 뿜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습 경기일 뿐이지만 타고난 야구 센스가 보통이 아님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김현종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 연습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4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8번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우투우타 외야수 김현종은 빼어난 공격력으로 조금씩 입지를 넓히고 있다. 

김현종.         사진┃LG 트윈스
김현종. 사진┃LG 트윈스

김현종의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0-1로 뒤진 2회초 1사 후 NC 투수 김시훈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렸다. 

팀이 경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면 빠른 추격이 반드시 필요했던 상황. 김현종은 장타 한 방으로 단박에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팽팽하게 이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 

이후 두 타석에서 빼어난 결과를 만들지 못했지만 4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4-4 동점이던 8회초에는 역전을 만드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경기 후반,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순간에 적시타를 치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최고의 승부처. 김현종의 집중력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규 시즌의 경기였다면 경기 MVP로 크게 주목 받을 수 있었던 활약이었다. 팀에 점수가 꼭 필요한 상황마다 좋은 타구를 날리며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필요한 활약을 펼치며 영양가 만점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LG는 김현종과 문보경(5타수 3안타 3타점), 문성주(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등의 맹타를 앞세워 9-4로 NC를 이겼다. 

김현종은 인천고 재학 시절 팀의 주축 외야수이자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후반기 주말리그(서울 인천권)에서 타격상(타율 0.588)과 타점상(11타점), 홈런상(2개)을 싹쓸이하며 외야수 최대어로 부상했다. 외야수 지명 대상자 가운데 가장 빠른 순위로 LG에 지명됐다. 

김현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호준, 모창민, 최승준 코치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원래 아마추어 때부터 초구치는 걸 좋아했어서 (초구 타격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하고싶은 대로 해도 된다고 해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중에 실책도 하고 그래서 타점 상황에서 꼭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 주루는 감으로 뛰는 편이었는데 박용근 코치님이랑 훈련 해온 것들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그동안 훈련한 것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타격폼 교정을 많이 했다. 그 결과 좋은 타구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는데 넘어간 건 운이 좋았다.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는 내 스타일이 팀과 잘 맞는 것 같다. 오늘 다 초구를 쳤다. 주루 플레이도 엄청 과감한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들 덕분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염경엽 LG 감독.     사진┃LG 트윈스
염경엽 LG 감독. 사진┃LG 트윈스

염경엽 LG 감독은 전력 누수가 많은 팀 사정 속에서도 주축 선수들이 조금씩 더 제 기량을 뽑아낸다면 충분히 통합 우승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현종 처럼 기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젊은 선수의 등장은 그래서 더 반가울 수 있다. 

기존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동력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뎁스가 강해지는 것을 반기지 않을 감독은 없다.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모두 기량이 향상된 모습이 고무적이며 특히 현종이가 송찬의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하고 있어 찬의가 긴장해야할 것 같다”며 “현종이는 캠프처음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현종이의 성장이 시범경기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까지 발전할지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