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회관=STN뉴스] 이형주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임시 감독의 중책을 맡는다.
한국 축구는 현재 격랑 속에 있다. 한국은 지난 2023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정상급의 선수진을 보유하고도 4강에 그쳤다.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전을 포함한 졸전에 4강에서는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슛 하나 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지난달 16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와 KFA 임원 회의 끝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그리고 이후 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돼 새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 있다.
27일 오후 2시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렸다. 이후 오후 4시 30분 이를 브리핑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는 3월 있을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임시로 선임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21일 첫 회의에서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의 토의가 있었다. 24일 2차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원회가 아직 논의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후보군이 언론에 얘기되며, 이런 상황에서는 감독이 국민 분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제대로 된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신중하게 대표팀에 맞는 감독을 뽑는 것이 맞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임시 감독으로 가자는 이야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위원들은 임시 감독을 누구로 하냐 고민했다.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역 감독을 쓰거나, 외국인 감독을 당장 데려오기는 무리라고 봤다. 이에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우선 순위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라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또 "황선홍 감독은 3월 18일 소집부터 3월 26일 태국 원정까지 A대표팀을 맡게 된다. 그 당시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의 친선 경기를 펼치는데, 올림픽 대표팀은 코칭 스태프 체제로 운영된다. A대표팀은 새롭게 코칭 스태프를 정비한다. 일정이 끝나면 다시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감독으로 돌아오며 4월 올림픽 예선에 임한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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