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태권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 스윙' 첫날 김세영(31)이 쾌조의 출발을 했다.
김세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에 위치한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72홀·65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활약 속에 버디 4개, 보기 1개를 더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선두 페이윤 치엔(대만)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서 첫날을 마쳤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3번째 홀만에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김세영은 후반 들어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뽑아내며 이날 6타를 줄였다. 그린은 3차례 놓쳤고 퍼트 수도 27개로 끊으며 좋은 마무리 능력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달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친 김세영은 한달여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너머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이글 1개 포함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페이윤 치엔(대만)이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김세영을 포함해 톱10에 한국 선수 3명이 더 포진했다. 올 시즌 첫 출격한 김효주(28·롯데)가 5언더파 66타로 신지은(32·한화큐셀), 이미향(31·볼빅) 등과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역시 올 시즌 LPGA대회에 처음 출전한 고진영(28)은 공동 3위 그룹에 1타가 모자라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이날 3타를 줄인 김아림(30·한화큐셀)이 공동 19위, 2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24·롯데)이 공동 30위를 기록했고 지은희(37)와 유해란(22)이 나란히 1타를 줄이며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9년까지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세계 15위' 양희영(35)은 대회 첫날 1오버파 73타로 공동 60위에 그쳤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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