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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후임은 누구? 또 외국인 후보?’ 영국 노장 베테랑 브루스, 韓 대표팀 감독직 관심

‘클린스만 후임은 누구? 또 외국인 후보?’ 영국 노장 베테랑 브루스, 韓 대표팀 감독직 관심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24.02.20 11:40
  • 수정 2024.0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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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출신 브루스가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을 원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PL), 챔피언십 등 영국 무대에서 활동한 노장 베테랑 지도자다. 1,019경기를 지휘했다. 385승 250무 384패를 기록했고, 1,315득점 1,30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평점은 1.38점이다. 대한민국과 인연이 있다. 위건 감독 당시 조원희를 영입했고 선덜랜드에서는 지동원을 품었다. 뉴캐슬에서는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출신 브루스가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을 원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PL), 챔피언십 등 영국 무대에서 활동한 노장 베테랑 지도자다. 1,019경기를 지휘했다. 385승 250무 384패를 기록했고, 1,315득점 1,30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평점은 1.38점이다. 대한민국과 인연이 있다. 위건 감독 당시 조원희를 영입했고 선덜랜드에서는 지동원을 품었다. 뉴캐슬에서는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베테랑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대한민국 사령탑에 관심이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출신 브루스가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을 원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고 전했다.

브루스는 프리미어리그(PL), 챔피언십 등 영국 무대에서 활동한 노장 베테랑 지도자다. 1,019경기를 지휘했다. 385승 250무 384패를 기록했고, 1,315득점 1,30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평점은 1.38점이다.

브루스는 대한민국과 인연이 있다. 위건 감독 당시 조원희를 영입했고 선덜랜드에서는 지동원을 품었다. 뉴캐슬에서는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드디어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공식 발표 전 전화로 통보를 받았고 1년 간의 동행은 마침표를 찍었다.

클린스만의 경질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암흑기가 형성되는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클린스만은 작년 3월 파울루 벤투의 후임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역대급 네임 밸류였다.

클린스만을 향한 우려의 시선은 존재했다. 과거 행태가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의심이 있었다.

클린스만은 과거 독일과 미국 대표팀 사령탑 시절에도 잦은 외유와 재택근무로 논란을 만들었던 이력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면서 "상주하겠다"며 안심시켰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클린스만은 A매치가 있었던 3, 6월을 제외하고는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시간을 보냈다. 잦은 외유도 문제였다. 본업인 대한민국 대표팀보다는 다른 곳에 시선이 쏠려있었다.

클린스만은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 집중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식에 참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 업무에 진심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의 경기 시작 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장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의 경기 시작 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장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에게 전술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에게 전술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연스레 비판이 쏟아졌다. 평가전을 통해 뚜렷한 전술로 컬러를 선보이지 못했기에 당연한 지적이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역대급 전력을 보유하고도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전술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성적을 내걸었다. "넘치는 에너지로,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카타르로 향한다. 우승하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클린스만 체제의 대한민국은 아시안컵에서 초라했다. 기대하기 힘든 경기력으로 맹주에서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도권을 내줬을 때 우왕좌왕하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약속된 플레이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단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어이가 없고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아시안컵을 마감했다.

대한민국의 충격 탈락으로 화살은 클린스만 감독으로 향했다. 자진 사임과 경질이 화두였다.

아시안컵 결과를 통해 평가를 받겠다던 클린스만 감독의 태도가 바뀌었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에 더 많이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사임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불을 지폈는데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진출했는데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설상가상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혀 사태 파악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짧은 휴식 후 유럽으로 넘어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을 살펴볼 것이다. 대표팀 감독은 많은 출장이 필요하다"며 외유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굽히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선수단 장악과 조율도 못했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경질설은 탄력을 받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은 아시안컵에서 내용, 우승 좌절 이외에 엄청난 사건이 있었다. 내부 분열이 일어난 것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14일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였고,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고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선수 중 일부가 저녁 식사를 빨리 끝낸 후 탁구를 즐기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젊은 선수들이 식사를 일찍 끝낸 후 탁구를 즐기고 있자, 경기 전날이니 식사 자리는 결속을 다지기 위한 기회라고 생각한 손흥민이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를 일찍 끝낸 후 탁구를 즐긴 선수 중에는 이강인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했다.

손흥민이 이강인과의 언쟁, 몸싸움 과정 중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출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 일부를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은 심각해졌다.

분노한 몇몇 베테랑 선수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과의 경기에 이강인 출전 제외를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대한민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졸전, 오합지졸, 사분오열, 콩가루 집안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미지만 얻었다.

논란 속에서 이강인은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강인은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론이 심각해지면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오전 클린스만 경질 논의를 위한 긴급 임원 회의를 개최했다.

정몽규 회장은 회의 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국민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축구대표팀을 운영하는 수장으로서 저와 KFA에 가해지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사과드린다. 협회는 대회 후 대표팀의 전반적인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논의했고, 오늘 오전 협회 집행부 임원들과 이를 보고받고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대표팀 감독에 대한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기력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용,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단순한 스포츠 팀을 넘어 국민들의 관심의 지지를 얻어 에너지를 돌려드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이다. 여기 논의와 의견을 종합한 결과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의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축구 대표팀의 재정비가 필요한 때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년도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꾸려가기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하겠습다. 이에 앞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다"며 경질을 발표했다.

이어 “최근 선수단 내분 문제가 불거져 실망을 안긴 일이 있었다. 한 달이 넘는 긴 단체 생활과 육체적, 정신적 어려운 경기를 이어오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지만, 앞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이나, 시사하는 부분이 크다고 보고 있다. 향후 코칭 스태프 구성이나, 선수 관리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유사한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 이번 대회 관련해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해주신 국민 분들께 실망을 드리며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책임은 저와 협회에 있다. 그 원인에 대해서 앞으로 조금 더 자세히 해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며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에 있어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벤투 감독 선임 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 벤투의 경우에도 1순위, 2순위 후보가 답을 미루거나 거절한 상황에서 제3순위 후보로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할 때도 61명에서 23명으로 좁혀졌고, 뮐러 위원장이 5명으로 추렸다. 뮐러 위원장이 5명이 인터뷰를 했고, 최종적으로 2명을 추렸다. 최종적으로 클린스만을 결정했다. 연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저는 2018년도 축구협회 총회 때 회장 임기를 4연임으로 제한하도록 협회 정관을 바꾼 바 있다. 당시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부에서 그 조항을 승인하지 않았다. 그것으로 대답을 갈음하겠다”고 연임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클린스만은 정몽규 회장의 경질 공식 발표가 있기 전 전화로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은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모든 한국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12개월간 준결승전까지 13연패 없이 놀라운 여정을 이어가며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업로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업적이라고 생각했을까? 요르단과의 경기 전까지 기록한 13경기 무패와 아시안컵 4강 진출 언급을 빼먹지 않았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 4-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클린스만 감독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 4-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클린스만 감독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독일 매체 '슈피겔'은 최근 클린스만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 취임 관련 언급도 있었다.

클린스만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파울루 벤투 후임을 물색하는 과정을 떠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던 클린스만은 "정몽규 회장에게 '감독을 찾고 있느냐'고 물었다. 농담이었다. 하지만, 진심이냐고 되물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이어 "정몽규 회장에게 '관심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말했더니 몇 주 뒤 연락이 왔다. 모든 일이 농담에서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클린스만의 언급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정몽규 회장의 말과 다르기 때문이다.

정몽규 회장은 최근 클린스만 선임 과정을 언급하면서 "요해가 있는 것 같다. 벤투 선임 당시와 같은 과정을 밟았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선임 과정은 61명에서 23명으로 좁혀 5명의 우선순위를 정했다.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후보들과 인터뷰도 했다. 2차 면접까지 진행했다"며 투명하고 체계적인 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표팀 감독 선임을 추진하고 있던 당시 전력강화위원들이 최고 결정권자로부터 발표 30분 전에야 통보 방식으로 전달받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불신을 낳는 중이다.

정몽규 회장이 전력강화위원이라는 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클린스만을 선임했다는 의미가 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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