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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우승 후보? 양현종의 스태미너가 더 간절해졌다

KIA가 우승 후보? 양현종의 스태미너가 더 간절해졌다

  • 기자명 정철우 기자
  • 입력 2024.02.18 10:33
  • 수정 2024.0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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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스프링캠프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스프링캠프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STN뉴스] 정철우 기자 =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강력한 타선에 안정감 있는 마운드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일단 외국인 투수 2명은 모두 교체가 됐다. 변수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양현종-이의라-윤영철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이 안정감을 갖고 있어 타 팀에 비해 여유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KIA 토종 선발진이 반드시 안정감을 갖고 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베테랑 양현종의 스태미너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이의리나 윤영철은 완성형 투수가 아니다. 더욱 나아질 일만 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보다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현종은 다르다. 이제 서른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지금까지는 꾸준함의 상징이었지만 1년 더 쌓인 피로는 양현종에게 벽이 될 수도 있다. 

양현종은 2014년 이후 단 한 번도 170이닝 이하를 던진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1년을 제외하곤 꾸준히 제 몫을 다해냈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양현종이 흔들림 없이 170이닝 이상을 책임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양현종도 이제 힘이 떨어질 때가 됐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지난 해 10승에 실패 했다. 컨디션이 오락 가락하며 승수 추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171이닝을 던지며 170이닝은 겨우 넘겼지만 기량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양현종은 꾸준한 투수지만 투구 폼이 일정한 투수는 아니다. 

컨디션에 따라 익스테션(투구시 발 끝에서 손 끝까지 거리)이나 릴리스 포인트가 오락 가락하는 경향을 보이는 투수다. 좋았을 때와 나빴을 때의 차이가 제법 나는 투수라고 할 수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다면 이 차이는 더 커질 수 있다. 

지금까지는 10cm 이하의 변화만 보였다면 앞으로는 그 편차가 더 커질 수 있다.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나 익스텐션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경기 결과도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양현종이 불펜 투구 후 정재훈 투수코치(오른쪽)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불펜 투구 후 정재훈 투수코치(오른쪽)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힘이 있을 땐 힘으로 윽박지르며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거듭 강조하지만 양현종도 이제 제법 나이가 들었다. 힘으로 상대를 압도할 시기는 지났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올 시즌부터 양현종의 야구 인생은 2막에 접어들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진짜 양현종의 기술을 보여줘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투수 출신 해설 위원 A는 "양현종은 좋은 제구력을 갖고 있는 투수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좀 더 파워 피처의 이미지가 강했다. 이제 더 이상은 그런 투구로 이겨내기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 이제야 말로 진짜 정교한 제구력과 커맨드로 상대를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양현종의 투구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힘으로 윽박지를 수 없게 됐을 때도 양현종이 강력한 투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를 판단해 볼 수 있는 시즌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자신의 투구 인생 2막을 어떻게 열어 젖힐 것인가. 그의 어깨에 KIA의 많은 것이 달려 있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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