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티아고가 득점왕 도전을 다시 외쳤다.
전북현대는 지난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포항스틸러스와의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8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전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티아고, 에르난데스, 비니시우스 영입을 통해 취약했던 공격을 강화했다. 여기에 이영재, 이재익, 김태환 등을 데려오면서 전 포지션에 걸쳐 알짜 보강을 마쳤다.
전북은 티아고, 에르난데스, 김태환, 이영재 등의 활약을 등에 업고 포항을 꺾으면서 2024년 첫 경기 승리를 챙겼다.
티아고도 눈에 띄었다. 비록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지만, 전방에서 버텨주고 싸워주면서 연계에 주력했다. 지난 시즌 전북의 약점이었던 부분을 메워준 것이다.
티아고는 경기 후 “전북에서의 첫 경기였다. 승리해서 기쁘다. 모두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티아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전북으로 합류했다.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다. 득점이다.
티아고는 “대전과 전북에서의 역할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득점이라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티아고라는 이름은 전북 팬들 사이에서는 아픈 손가락이다. 포항, 성남FC 등에서 활약한 후 합류하면서 엄청난 기대감이 쏠렸지만, 기대 이하였다. 엄청난 연봉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먹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고 떠났다.
티아고 역시 잘 알고 있었는데 “팬들에게 다시 좋은 이름으로 각인시키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약속했다.
티아고는 지난 시즌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K리그1 무대에서 17골을 몰아치면서 대전 돌풍의 중심이었다.
티아고는 새로운 둥지 전북에서도 득점왕에 도전한다. 의지도 상당하다.
티아고는 “공격수이기에 당연히 욕심이 난다. 골로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위치다. 전북을 위해서도 득점왕이 필요하다. 노려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