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김민재가 빠지자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4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한국은 대회에서 탈락했고 요르단은 결승에 올랐다.
김민재는 직전 경기 억울한 경고로 4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후반 45분 우리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호주 선수가 한국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넘겨주지 않으며 시간을 끌었다. 김민재가 이를 되찾아오려다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여기에 대한 경고를 줬다. 억울한 상황이었다. 이 경고로 조별리그 경고를 더해 두 장이 되면서 1경기 징계를 받았다. 승리로 4강 진출은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김민재 없이 싸워야 했던 이유다.
클린스만호는 김민재의 공백을 울산 현대에서 조직력을 다진 조현우 골키퍼,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포백,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 라인업으로 제어하려 했다. 하지만 미드필드에서 상대 압박에 당하고, 수비가 무너지며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사실 그 전에도 클린스만호는 5경기 연속 실점을 하고 있기는 했다. 그러나 더 많은 실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을 월드 클래스 김민재가 제어하는 경우를 자주 보여줬다.
하지만 억울한 피해로 김민재가 없는 상태에서 제어 장치는 없었다. 월드 클래스 김민재가 빠진 공백은 여실히 드러났고, 결국 클린스만호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