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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N] '강원 2024' 아시아 첫 동계청소년올림픽 피날레··· 의의는 

[이슈 IN] '강원 2024' 아시아 첫 동계청소년올림픽 피날레··· 의의는 

  • 기자명 유정우 선임기자
  • 입력 2024.02.02 17:27
  • 수정 2024.02.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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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2024, 14일간 열전 마감… 아시아 첫 동계청소년올림픽
·IOC·조직위·각국 선수단, 자원봉사자에 뜨거운 감사 인사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올림픽 유산 '업-사이클링' 실현

지난 1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동계올림픽이 강원 하키센터 보조경기장 앞 광장에서 공식 폐막을 알렸다/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1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동계올림픽이 강원 하키센터 보조경기장 앞 광장에서 공식 폐막을 알렸다/사진┃뉴시스 제공.

[STN뉴스] 유정우 선임기자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이 14일간 열전을 마무리 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일 오후 8시 강릉 하키센터 보조경기장 앞 광장에서 열린 폐회식과 함께 대회는 마무리됐다.

세계 약 80여개국 3000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참가한 '강원 2024'는 지난달 19일부터 1일까지 2주간 평창과 강릉, 정선, 횡성 등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7개 경기, 15개 종목에서 실력과 우정을 나누는 감동의 열전을 펼쳤다.

◇K-스포츠 올림픽 유산 '업 사이클링' 실현 

'강원 2024'는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린 동계 청소년올림픽이란 점에서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 특히 '강원 2024' 조직위원회와 정부는 평창의 올림픽시설을 활용해 예산을 아끼면서 미래 세대에게 올림픽 정신을 전파했다는 평가를 이끌었다.

'K-스포츠 유산'에 대한 기대감은 수치로도 확인됐다. 대회 기간중 SNS를 통한 '강원도'와 '강원 2024' 등의 검색 횟수는 각각 약 1억 건 이상과 약 2억 5000만건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MZ세대의 폭발적인 관심이 온라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 표출된 것이다. 

이는 동계청소년올림픽 사상 유례없는 수치로 '한국'과 '강원도'에 대한 미래 세대의 관심과 애정이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더욱이 올림픽 경기가 열린 경기장에서 청소년올림픽이 치러졌다는 점은 전지 훈련 등 차후 재방문율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 유치 성과도 기대 이상이었다.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이번 대회에서 경기장을 찾은 총관중은 27만명에 이른다. 각종 문화 행사 관람객은 23만명으로 모두 합쳐 50만명이란 결과치는 대회전 정부와 조직위원회가 목표로 삼은 25만명에 '두 배'에 달하는 결과였다.

유망주 선수들의 경험도 소중한 자산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거둬들였다. 세계 최강인 쇼트트랙(남자 1500m 주재희)와 피겨스케이팅(남자 싱글·팀 이벤트 김현겸), 스노보드(남자 슬로프스타일·하프파이프 이채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여자 3대3 종목에서 중국과 헝가리 등을 상대로 투혼을 벌인 끝에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하며 선수단에 '깜짝 메달'을 선사했다. 이는 모든 연령과 성별을 망라해 한국대표팀이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이 되살아났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김철민 강원 2024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기반으로 경기 시설을 단 한 곳도 짓지 않고 기존 시설을 100% 재활용했다”며 “평창올림픽 대비 약 3.5%(967억원)대 예산으로 대회를 치렀다”고 강조했다.

◇날씨 리스크 '無'... 빈팀없는 대회운영 '극찬'   

원활한 대회 운영은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특징중 하나로 꼽힌다. 개막일부터 시작된 폭설과 기상악화 등 날씨 리스크는 운영 지연 등 크고 작은 잡음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대처와 깔끔한 운영으로 대회장 곳곳에서 '강원 넘버 원(No.1)'이란 찬사를 이끌어 냈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2024 강원'폐막식후 자원봉사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2024 강원'폐막식후 자원봉사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정부와 개최지(강원특별자치도)의 노력도 눈길을 끌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과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중심으로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과 장미란 제2 차관 등이 번갈아가며 매일 현장을 지키면서 궂은 날씨 탓에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운영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했다는 평가다.

대테러·안전대책본부도 안정적 대회 운영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연일되는 북한의 위협적인 군사 도발에도 불과하고 국가정보원을 비롯해 대테러센터· 및 군·경 등 28개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주경기장과 선수촌 등 주요시설을 검측하고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으로 안정적 대회 운영에 힘을 보탰다.

조직위 관계자는 "모든 대회 관계자들이 지난해 국민에게 상처를 남기고 국가이미지에 손상을 입혔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너무나 뚜렷하고 분명했다"며 "모두의 열정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또 한번 세계인을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끝없는 에너지와 열정, 미소와 친절함은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며 “선수들과 올림픽 가족은 이 모든 것을 함께 느꼈고 강원도에 머무는 동안 우리를 특별하게 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기상악화로 일부 일정 조정 등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문체부를 중심으로 IOC와 대한체육회, 강원특별자치도, 안전·대테러 대책본부 등이 합심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018평창에 이어 '2024 강원'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문화특별자치도,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2번의 올림픽 유산 활용의 노하우와 경기장을 활용한 스포츠 관광 유치 등으로 글로벌 동계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STN뉴스=유정우 선임기자 toyou@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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