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상완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충격에 빠졌다. 호주 전지훈련 출국을 이틀 앞두고 사령탑인 김종국 감독이 직무정지 조치를 받았다.
KIA는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28일 김종국 감독과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진행되는 동안 감독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면서 "감독의 최종 거취는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고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2021년 12월 제10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듬해 팀을 하위권에서 중위권 팀으로 만들었고 지난 시즌 최종 6위로 마쳤다.
당장 스프링캠프도 비상이다. KIA는 오는 30일 호주로 출국해 일본 오키나와 등 3월 6일까지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호주 캔버라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 뒤 2월 21일 일본으로 건너가 3월 6일까지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 체제를 갖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이 직무정지 조치를 당하면서 전력 구성 등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