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상완 기자 = 인도네시아의 기적이 도하에서 일어날까.
신태용(53)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4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우승 후보' 일본과'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가졌다.
전반전까지 0-1로 끌려 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1패(승점 3)로 조 3위에 있는 인도네시아는 일본(승점 3)을 꺾으면 조 2위로 올라 16강에 직행한다.
설령 조 2위 확보에 실패하더라도 A~F조 3위 중 상위 4개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C조까지 최종전을 펼친 결과 A조 3위였던 중국(승점 2)은 탈락이 확정됐고, B~C조 3위에 있는 시리아, 팔레스타인이 각각 승점 4점을 확보해 유리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도 승점 3점을 갖고 있어 가능성은 높으나 일본에 패하고 E조 3위 바레인(승점 3), F조 3위 오만(승점 1)의 각각 경기 결과에 따라서 떨어질 가능서도 있다.
앞서 전날(23일) 신태용 감독은 출사표를 던지면서 "일본은 좋은 팀이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훨씬 높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멋진 경기를 하고 싶고, 인도네시아 축구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일본의 75%에 육박하는 일방적인 공격을 당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다만 경기 시작 1분 만에 중앙 수비수 조르디 아마트가 우에다 야야세를 막으면서 반칙을 당해 페널틱킥(PK)을 내주고 실점한 것이 뼈아프다.
중반에는 상대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행운이 따르면서 1실점으로 막는 데에 성공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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