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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만든 '로리 매킬로이'...한 대회 최초 4승 달성

역사를 만든 '로리 매킬로이'...한 대회 최초 4승 달성

  • 기자명 유연상 기자
  • 입력 2024.01.22 00:14
  • 수정 2024.01.2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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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트 골프클럽’(파72·7428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롤렉스 시리즈'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한 대회 최초 4승을 차지한 매킬로이가 손 가락 네 개를 펼쳐 우승 세리머니를 한 장면.  사진┃DP월드투어 SNS X(옛 트위터)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트 골프클럽’(파72·7428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롤렉스 시리즈'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한 대회 최초 4승을 차지한 매킬로이가 손 가락 네 개를 펼쳐 우승 세리머니를 한 장면.  사진┃DP월드투어 SNS X(옛 트위터) 

[STN뉴스] 유연상 기자 = 역사를 만든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시즌 첫 우승과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17승을 거뒀다.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트 골프클럽’(파72·7428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롤렉스 시리즈'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디펜팅 챔피언’ 매킬로이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전날 3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12언더파로 단독 선두인 미국의 캐머런 영(26)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로 출격했다.

3라운드에서 최고의 샷감을 보인 매킬로이는 최종라운드 2번 홀(파4)에서 환상적인 샷으로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351야드의 거리의 파4 홀에서 매킬로이는 드라이버 샷 한 번으로 온 그린을 시키며 원 온에 성공했다. 이글 퍼트는 실패했지만 가볍게 버디를 낚으면서 선두 캐머런 영에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선두 캐메론 영은 2개의 보기를 범했고 매킬로이는 8~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3타 차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던 매킬로이는 2연패 우승이 눈앞에 보였다. 하지만 13번 홀(파5)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좌측으로 크게 벗어나면서 나무숲 안으로 공이 떨어졌다. 두 번째 샷 위치가 좋지 않아 안전하게 페어웨이로 공을 보내려고 시도했지만 다시 한번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결국, 네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2퍼트로 첫 보기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보기 이후 샷 실수가 몇 차례 나왔지만 침착하게 플레이하며 타수를 더 이상 잃지 않았지만, 폴란드의 아드리안 메론크(30)의 매서운 추격으로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마지막 18번 홀을 무리하지 않고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매킬로이는 시즌 첫승을 달성했으며 이 대회 통산 4번의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로 등극했다. 

매킬로이는 2009년에 이 대회 첫 우승 시작으로 2015년, 2023~2024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대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13번 홀에서 샷 실수로 인해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홀에서 평점 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몇 번의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끝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마쳐서 기분이 좋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시작이 매주 좋다”면서 “지난해도 이 대회에서 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우승으로 시작해 2023시즌이 매우 좋았다”고 밝히면서 “같이 플레이했던 선수들한테 많은 것을 배우고 또한, 경쟁에서 승리하고 정상에 오른 건 분명 좋은 일이다. 올해에도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에 열린 DP월드투어 개막전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토미 플릿우드(32·영국)에게 아쉽게 1타 차로 준우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2주 동안 두바이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우승 1번, 준우승 1번으로 2024시즌 시작이 좋다. 올 한 해 매킬로이의 어떤 경기력으로 세계 골프 팬에게 감동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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