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아시아의 호랑이가 첫 경기부터 포효할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는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E조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2002 월드컵 4강과 지난 2022 월드컵 16강 등 세계 최고의 무대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자존심으로 활약 중인 한국이다. 하지만 대륙컵인 아시안컵에서는 연달아 고배를 마셔왔다. 지난 2015년 대회에서는 결승서 호주에 패했고, 2019년 대회에서는 카타르에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다르다는 각오다.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 등 유럽 무대를 누비는 스타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스쿼드의 두께 면에서는 밀릴지언정 베스트11을 보면 어디서도 밀리지 않는 멤버들이다.
다만 첫 경기라는 점이 변수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여기에 이번 대회 강호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는 않았지만, 평소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리도 이를 경계해야 한다.
다만 앞서 언급된 선수들을 믿을 수 있다. EPL이 인정하는 월드 클래스 손흥민,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김민재, EPL서 올 시즌 벌써 두 자리 수 골을 신고한 황희찬, 프랑스 명문이 아끼는 재능 이강인, 보석 이재성 등 별들의 모임이다.
이들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역시 첫 경기부터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외유 논란 등도 있었지만,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낸다면 그것은 중요하지 않는 논란으로 남게 될 것이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스타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아는 그는 이번 대회 아시아 정상을 바라본다.
국내 팬들은 한국이 첫 경기 바레인전부터 시원한 승리를 가져오며, 아시아의 호랑이가 대륙컵에서도 포효하는 모습을 보고자 한다. 선수들은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뛸 예정이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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