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오스마르가 눈물을 흘렸다.
FC서울은 지난 21일 레전드로 불리는 오스마르와 작별하게 됐음을 알렸다. 팀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해 오스마르와의 동행을 멈추기로 결정한 것이다. 오스마르가 FC서울의 레전드이자 구단 역사상 외국인 첫 주장을 역임하는 등 외국인 선수 신분 이상으로 서울을 상징해왔던 선수였기에 많은 고심 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FC서울은 이후 지도자 과정 등 오스마르에게 예우를 다하기로 했다.
같은 날 저녁 오스마르가 고국 스페인으로 귀국길에 나섰고, 인천공항에는 수많은 팬들이 운집해 그를 배웅했다. FC서울은 공식 SNS 영상을 통해 이를 담았다.
영상에 따르면 오스마르는 운집한 팬들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오스마르는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저는 제가 울 줄 알고 있었다. 다만 오늘이 작별 인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잠시 떨어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고요한과 운집한 팬들은 이 말에 감동했다.
오스마르는 마지막으로 “팀이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FC서울에서 무척이나 행복했다. 여기서 친구를 만들고, 동료를 만들었다. 곧 다시 보자”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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