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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트롯 女가수, 충격 "혀 3분의1 도려내…신경 끊겼다"

유명 트롯 女가수, 충격 "혀 3분의1 도려내…신경 끊겼다"

  • 기자명 송서라 기자
  • 입력 2023.12.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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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사진┃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STN스포츠] 송서라 기자 = TV조선 '미스트롯' 출신 트로트가수 정미애가 설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정미애는 설암 투병 당시의 상황과 현재의 일상을 털어놨다. 

2019년 '미스트롯'에서 최종 2위인 선(善)에 오른 정미애는 2021년 12월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뒤늦게 설암 투병 소식을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미애 남편은 "원래 수술이 6시간 진행된다고 했는데, 예정시간보다 지연돼 8시간동안 수술이 진행됐다. 시간이 길어져서 더 불안했다"고 떠올렸다.

정미애는 "혀 절제(수술)을 했다"며 다행히도 암이 (혀) 안 쪽에 생겨서 (안쪽) 혀의 3분의 1을 도려냈다. 혀 뿐만 아니라 림프샘까지 전이가 됐기 때문에 (왼쪽 혀 일부와 림프샘을) 이렇게 다 절제했다"고 설명했다. "신경도 많이 끊겼고, 근육도 손상이 갔다. 빨리 복귀를 못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며 큰 수술이라 복귀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혀 절제가 문제가 아니라 절제된 (림프샘) 전체 부분이 너무 커서 웃는 게 안되었다. 지금도 안 되는 표정이 많다. 남들 다 할 수 있는 '이' 같은 표정이 안된다. 양치할 때 '이'가 아직도 안된다. 신경이 다 끊겨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너무 무섭지만 아이가 넷이니까. 일단 가족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살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3남1녀의 네 아이를 둔 정미애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동생들을 챙기는 큰 아들을 생각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잠깐이라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어른 못지 않다. 동생도 잘 챙기고, 참 고마운데 그런 상황을 만든 것 같아서 항상 미안하다. 저에게 잘 다가오지 않았다. 제가 엄마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아빠보다 저를 불편해하더라. 요즘에는 저에게 말도 많이 하고, 저를 많이 걱정해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울러 정미애는 "내가 암에 걸릴 줄 몰랐다"며 "재활을 하려고 마음을 크게 먹은 것은 노래때문이었다. 좋은 노래를 만나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목표였다. 정미애 노래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그게 단 하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송서라 기자

stopsong@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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