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는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KT 위즈의 유일한 소득이었다.
KT 위즈는 8일 잠실 야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LG 트윈스에 4-5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는 KT의 에이스다. 지난 2021년 정규 시즌 1위 결정전과 한국 시리즈에서 호투하며 팀의 우승을 만들었다. 부상 이후 올 시즌 중반 재입단해 팀 반등을 만들었던 쿠에바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도 이름값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쿠에바스는 남달랐다. 중간중간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으로 상대를 요리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쿠에바스만은 돋보였다.
2019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쿠에바스는 KBO리그 통산 100경기 45승23패 평균자책점 3.64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간 LG 상대로는 통산 8경기에 나와 무승 3패 평균자책점 8.53으로 고전했다. 특히 올해는 LG전 3경기에서 11이닝 동안 14실점을 해 평균자책점 11.45를 기록할 정도였다. 그러나 하루 전의 고영표처럼 한국시리즈에서는 LG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회초 대거 4득점 이후 5실점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안은 KT다. 하지만 LG 상대 달라진 모습을 보인 쿠에바스의 모습은 유일한 소득이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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