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KBO 10번째 막내구단 kt 위즈가 2013년 창단 이래 통산 두 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kt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이자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리그 최하위로 시작해 정규리그 2위로 마친 kt는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를 2연패 뒤 3연승으로 극적인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최하위→한국시리즈'로 이어지는 kt의 롤러코스터 행보는 전혀 낯설지가 않다. 2년 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시즌과 같은 흐름이다. 당시 kt는 시즌 개막 후 최하위에 전전했으나 백업 선수들과 베테랑 투수들이 살아나면서 승률 5할을 넘기며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하고 첫 정상에 올랐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압도하며 4연승으로 꺾었는데, 한국시리즈 승률 100% 기록은 kt가 유일하다. 반면에 LG는 통산 한국시리즈 전적 13승 1무 16패로 승률이 5할 아래다.
KBO에 따르면 정규시즌 우승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84.4%로 굉장히 높은 편이다. 양대리그를 운영했던 1999년과 2000년을 제외하고 1989년 이후 총 32번 중 27번이나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는 의미다. kt가 확률적으로 'V2'를 이루기 위해서는 1차전을 반드시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4%다. kt는 이날 선발 투수로 고영표(32)를 내세운다. 고영표는 올 시즌 28경기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LG 상대로는 4경기에서 2패(무승) 평균자책점 7.36으로 고전했던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