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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LG의 또 다른 동기부여…29년간 묻혀있는 '롤렉스 시계'

[KS] LG의 또 다른 동기부여…29년간 묻혀있는 '롤렉스 시계'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3.11.06 18:10
  • 수정 2023.11.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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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 오지환 선수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 오지환 선수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29년을 기다린 LG 트윈스와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KT 위즈가 드디어 격돌한다. LG와 KT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미디어데이를 갖고 우승 각오를 밝혔다. LG는 염경엽 감독과 주장 오지환, 임찬규가 각오를 다졌다. KT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주장 박경수와 박영현이 참석했다. 한국시리즈는 내일(7일) 잠실에서 시작한다.

투수 임찬규(31)가 필승 의지를 밝혔다. 임찬규는 "우리는 화려한 공격력과 1회부터 9회까지 던질 수 있는 화려한 불펜진이 있다"며 "화려한 작전을 구사하는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에 많은 작전으로 이길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염경엽 감독에게 작은 바람과 함께 자신감 넘치는 돌직구를 던졌다. 그러면서도 KT의 상승 분위기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임찬규는 "KT가 2연패 후 3연승을 하고 올라와서 분위기가 좋다"며 "상대 선발진도 좋지만 우리는 주루플레이와 투수를 흔들 수 있는 타격 기술이 있다"고 했다. 지난 2011년 LG에서 데뷔한 임찬규는 올 시즌 1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에 큰 힘이 됐다.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 임찬규 선수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 임찬규 선수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장 오지환도 반드시 29년 만의 우승을 팬들에게 안겨주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오지환은 "선수들끼리 '자신있다'고 얘기했다"며 "KT 선발진이 좋지만 홈에서 우승을 할 것 같다. 6차전까지 갈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오지환은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욕심을 드러냈다. 이유는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약속한 고가의 시계 때문이다. 고 구 전 회장은 생전에 "한국시리즈 MVP에게 롤렉스 시계를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LG는 1994년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시계는 29년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잠들어 있다. 오지환은 "모두가 MVP를 받고 싶은 것이다. 나도 내가 받았으면 좋겠다"며 "내 권한으로 누군가에게 줄 수 있다면 나에게 주고 싶다"고 대놓고 욕심을 보였다.

이에 임찬규도 "나도 시계를 갖고 싶지만 (오)지환이 형이 갖고 싶다고 하니 내가 받으면 지환이 형에게 주겠다"고 했고 이를 들은 오지환은 "우승하면 내가 임찬규에게 시계를 사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LG는 올 시즌 86승 2무 56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지난 1994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이후 29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2013년에 창단한 후 2015년부터 KBO에 참가한 '10번째 막내구단' KT는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KT는 79승 3무 62패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고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5차전 끝에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트로피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트로피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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