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코리 시거가 역사를 썼다.
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5-0으로 승리했다. 이를 통해 텍사스는 시리즈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텍사스는 1961년 창단 이래 WS 우승이 단 한 차례도 없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이를 씻어냈다.
그 중심에 유격수 코리 시거가 있었다. 1차전 9회말 3-5 상황에서 결정적인 투런포로 승부를 5-5를 만들며 승리에 기여했다.
3차전에서는 3회초 결정적인 투런 홈런에 8회말 아롤디스 채프먼이 흔들리던 때 호수비로 병살타를 만들었다. 덕분에 텍사스가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역시 상대 선발 잭 갤런의 노히트를 깨는 안타 등으로 기여했다. 이에 월드시리즈 MVP의 주인공이 됐다.
시거는 2020년 LA 다저스 시절 이미 MVP를 수상한 경험이 있다. 이번 수상으로 두 번 수상하는 선수가 됐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2회 이상 MVP를 수상한 선수는 샌디 코팩스, 밥 깁슨, 래지 잭슨 단 3명 뿐이다. 시거는 월드시리즈 MVP가 2017년 윌리 메이스상으로 명칭이 변경된 이후 첫 2회 수상자가 된다. 더불어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또 아메리칸 리그 소속으로 윌리 메이스상을 거머쥔 최초의 선수가 됐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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