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코리 시거(29)가 월드시리즈를 주도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는 1승 1패 상황에서 중요한 분수령이었던 3차전을 가져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 중심에 유격수 코리 시거가 있었다. 3회초 결정적인 투런 홈런에 8회말 아롤디스 채프먼이 흔들리던 때 호수비로 병살타를 만들었다. 덕분에 텍사스가 승리할 수 있었다.
시거는 이미 지난 1차전 9회말 3-5로 밀리던 상황에서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1차전 승리에도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이르지만 텍사스가 우승한다면 월드 시리즈 MVP가 될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시거는 2020년 LA 다저스 시절 이미 MVP를 수상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수상하면 두 번 수상하는 선수가 된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2회 이상 MVP를 수상한 선수는 샌디 코팩스, 밥 깁슨, 래지 잭슨 단 3명 뿐이다. 만약 코리 시거가 2회를 달성한다면 월드시리즈 MVP가 2017년 윌리 메이스상으로 명칭이 변경된 이후 첫 2회 수상자가 된다. 그가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월드시리즈의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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