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오타니 쇼헤이의 훌륭했던 시즌이 조금 빨리 끝난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오타니가 복부 부상으로 10일 짜리(10-day)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 때문에 잔여 시즌을 놓치게 될 것이다”라고 알렸다.
올 시즌 역시 오타니는 투타 모두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조국 일본을 WBC 우승으로 견인하고, 조금 빠른 시즌 준비에 돌입한 그다. 투수로은 13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4, 삼진 167개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44홈런, 20도루를 기록했고 OPS 1.066의 기록을 남겼다.
오타니는 지난 8월 23일 오른쪽 팔꿈치 척골 측부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 불운으로 투수 시즌이 마감됐다.
이후 오타니는 타자 시즌은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 복사근 부상을 당하면서 타자로도 올 시즌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고, 결국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FA가 되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 복수 구단이 줄을 서있는 상황이다. 어쩌면 오타니와 에인절스가 함께한 시간도 끝이 난 것일 수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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