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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음주 뺑소니범 잡다가 발등에 금 갔다"

이천수 "음주 뺑소니범 잡다가 발등에 금 갔다"

  • 기자명 송서라 기자
  • 입력 2023.07.3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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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STN스포츠] 송서라 기자 =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다가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뺑소니범 검거를 한 이천수를 위해 그의 가족들이 준비한 이벤트가 공개됐다. 

지난 4일 1㎞의 추격전 끝에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붙잡은 이천수는 경찰 감사장을 받아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국민 영웅이자 가족 영웅이 된 이천수를 위해 그의 가족들은 마음을 모아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만 마땅히 칭찬받아야 할 일도 맞다. 아이들한테 좋은 본보기도 될 것 같고 아이들 자존감 올리기에도 좋다. 가족끼리 기념하고자 파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파티에는 이천수의 부모와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그의 모친은 "처음에 들었을 때 '음주 뺑소니'라는 단어를 듣고 '내 아들이 음주 뺑소니라니'라고 생각했다. 뉴스 보기 겁났는데, 다행히 음주 뺑소니범을 잡았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천수의 부모는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고, 이천수는 "나 아니어도 누군가는 했을 것"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천수의 매니저가 등장하면서 뺑소니범을 잡았던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이천수는 뺑소니범을 잡다가 발등에 부상을 당해 깁스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슬리퍼를 신고 있음에도 약 1㎞를 전력 질주해 뺑소니범을 붙잡았으며, 이 과정에서 발등에 금이 갔다. 어머니는 "운동선수가 거기서 아프다고 하면 창피한 것"이라고 했고, 이천수는 "그날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갔고 휠체어를 탔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해보니 반깁스를 해야한다고 했고, 민망해서 거절했다. 매니저가 더 웃긴다. ‘지금 깁스하면 사람들이 오버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그 이후로 행동이 얌전해지더라"며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도 언급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송서라 기자

stopsong@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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