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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김태호 PD 질려…나영석 PD랑 하고 싶어"

이효리 "김태호 PD 질려…나영석 PD랑 하고 싶어"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3.05.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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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예능물 댄스가수 유랑단
사진┃tvN 예능물 댄스가수 유랑단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가수 이효리가 자신이 기획한 '댄스가수 유랑단'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이효리는 23일 열린 tvN 예능물 댄스가수 유랑단 제작발표회에서 "엄정화 언니 휴대폰에 번호가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사실 내가 이걸 하자고 얘기를 꺼내 책임감이 컸다. 언니, 동생들이 힘들어하고 '괜히 했다'고 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이라며 "처음에는 소소한 지방 공연을 생각했지만, 무대가 커지고 화려하게 꾸며졌다. 생각보다 우리 인기가 많다"고 털어놨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여왕 대접을 해줘 기분이 좋았다"며 "소소한 모습도 좋지만 예전의 화려함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아서 충족시키고 싶다"고 바랐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 여성 가수들이 전국 투어 콘서트를 돌며 팬들과 만나는 이야기다. 김태호 PD와 강령미 PD가 티빙 '서울체크인', tvN '캐나다 체크인'에 이어 만들었다. 서울체크인 촬영 중 이효리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와 만난 자리에서 '2021 MAMA'를 준비하며 떠올린 댄스가수 전국 투어 콘서트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김 PD는 "다른 시대에 활동한 5명이 공감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고, 이들이 만나면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았다"며 "방송에서는 4분의 무대로 보이지만, 이를 준비하기 위해 선곡과 편곡, 안무, 퍼포먼스까지 1~2개월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 얼마나 이들이 무대에 진심인지 드라마틱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이효리와 서울·캐나다체크인에 이어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도 호흡한 것과 관련 "산타를 만난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다음에는 나영석 PD님과 한 번 해보고 싶다"면서 "이제 질렸다. 김태호 PD도 내가 약간 질렸을 거다. 나랑 벌써 몇 년 째냐"며 웃었다. 김 PD는 "(나 PD가 연출한 tvN '출장 십오야'처럼) '출장 TEO'를 준비하고 있다. '상순이네'를 준비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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