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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을 들었다 놨다’ 여우 스팔레티, “터키식 커피 한잔해”

‘펩을 들었다 놨다’ 여우 스팔레티, “터키식 커피 한잔해”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3.04.12 14:24
  • 수정 2023.04.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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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뉴시스/AP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고 있다.

두 감독의 설왕설래는 지난달 15일 라이프치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2차전 직후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에서 시작했다. 과르디올라는 ”나폴리가 현재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칭찬을 받은 스팔레티 감독의 반응은 의외였다. 스팔레티 감독은 ”과르디올라은 발언은 나폴리에 대한 칭찬보다 압박에 가깝다“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재정 규모와 지출 비용 등 차원이 다르다며 ‘칭찬이 아닌 트릭’으로 해석했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반응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UCL 8강 1차전을 앞두고 나폴리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폴리에 대해서 말하지 않겠다. 예민한 스팔레티 감독이 또 퉁명스럽게 반응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불쾌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스팔레티 감독의 반응은 어땠을까? 의외로 호의적이었다. AC밀란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스팔레티 감독은 ”과르디올라가 나폴리에 대해 잘 말해준다면 기쁘다. 지금 제 얘기로 오해 사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의 팀에 관해 이야기하려면 며칠이 걸릴 정도다. 그를 깊이 존경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과르디올라의 축하를 받을 자격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의 모든 열정을 경기에 쏟아내겠다“며 ”그러면 언젠가 과르디올라와 터키식 커피를 마시며 웃을 날이 오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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