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PL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 전설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2022/23시즌 EPL 30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3-4-3 포메이션에서 공격수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시티)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리그 득점 1위 홀란드는 사우스햄튼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마르티넬리는 리버풀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2 무승부에 일조했다.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는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으로 5-1 대승을 이끌었다.
미드필더에는 EPL 통산 100호 도움을 올린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 조엘링턴(뉴캐슬), 필리브 빌링(본머스), 에베르체 에제(크리스탈 팰리스)가 선정됐다.
수비수에는 안젤로 오그본나(웨스트햄), 이브라이마 코나테(리버풀), 에런 완 바사카(맨유)가 뽑혔다. 골키퍼 장갑은 아론 램스데일(아스널)이 차지했다.
손흥민은 8일 브라이튼과의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7호골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통산 100호골을 넣으며 새 역사를 썼다. 하지만 시어러가 선택한 이주의 팀에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앞서 시어러는 8일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경기 직후 BBC를 통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개인 능력에 힘입어 승리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손흥민의 득점은 손 쓸 수 없는 코스였고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시어러은 '이주의 팀' 공격수로 손흥민 대신 홀란드, 마르티넬리를 선택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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