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38)가 V리그 최초로 ’세터 MVP‘가 됐다.
한선수는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정규리그 MVP를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18표로 정지석(대한항공)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V리그 최초의 ‘세터 MVP'다.
올 시즌 한선수는 대한항공의 팀 속공(62.65%)과 시간차(79.55%), 후위 공격(57.77%) 성공률 1위를 견인하며 리그 3연패, 창단 첫 트레블을 이끌었다.
시상대에 오른 한선수는 “올 시즌은 3연속 통합우승으로 뜻깊은 시즌을 보냈다. 정규리그 상까지 받아 감사하고 우리 선수들과 구단분들의 믿음으로 우승을 만들었다. 전 대표로 이상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겸손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저는 상보다 우승이 좋다. 우승했는데 개인상까지 받아 기쁨이 배가 됐다. 상을 받아 좋기는 좋다”고 전했다.
한선수는 “마지막 목표는 4연속 통합우승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때를 묻자 “나이 들어서 매 시즌이 힘들다”며 “몸은 만들고 시즌을 준비한다는게 힘들지만 배구를 하는 게 행복하다. 배구를 할 수 있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