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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 이정후, 타율이야 올라오겠지만…문제는 안일한 수비

‘0.208’ 이정후, 타율이야 올라오겠지만…문제는 안일한 수비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3.04.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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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이정후(24)가 또 안일한 수비를 보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9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배했다.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리그 7위로 추락했다. 

키움의 기둥인 이정후의 올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은 편이다. 10일까지 2할 8리에 그치고 있다. 2021년 3할 6푼, 2022년 3할 4푼 9리로 타격왕에 올랐던 때와 비교하면 처져있는 페이스다. 

물론 원인은 있다. 올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확실시되는 이정후고, 때문에 타격 폼을 약간 수정한 상태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여로 조금 일찍 몸을 끌어올려 본 시즌에 핸디캡도 있다. 또 경미한 허리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 된 상태다. 

하지만 언제나 이정후 걱정은 하는 것이 아니었다. 일시적인 슬럼프는 언제나 극복했고, 또 진화했던 이정후다. 초반 주춤한 타격이야 금방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다. 초반 낮은 타율보다 좋지 않은 문제는 수비에서 나오고 있는 안일한 플레이다. 

이날 4회말 NC가 2-0으로 앞산 상황에서 2사 1,3루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맞았다. NC 타자 김한별(22)이 키움 투수 아리엘 후라도(27)의 초구를 밀어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정후의 대처가 좋지 못했다. 

평범하게 공을 포구했다면 1점만 실점하고 2사 1,3루로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정후가 허리를 제대로 굽히지 않는 안일한 플레이로 공을 빠뜨렸다. 그 사이에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면서 순식간에 0-4가 됐다. 흐름은 완전히 넘어갔고 결국 키움은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상대에 주말 시리즈 스윕을 허용했다. 

안일한 플레이로 공(노란 원 안)을 빠뜨리는 이정후. 사진┃KBS N 스포츠 중계화면
안일한 플레이로 공(노란 원 안)을 빠뜨리는 이정후. 사진┃KBS N 스포츠 중계화면

이정후가 허리 통증이 남아있어서 그런가 의심이 들 정도로 안일한 플레이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심각한 플레이고, 설령 그렇다고 해도 문제다. 본인이 자신의 몸상태를 판단하지 못하고 팀에 해를 입힌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든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안일한 수비는 이번만의 일이 아니다.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도 안일한 플레이가 나왔다. 당시 2-1로 키움이 앞선 8회말 노시환(22)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정후는 당시 2루타는 이미 내줬다는 생각에 설렁설렁 중계 플레이를 하다가 노시환에게 3루를 허락한 바 있다. 허리와도 무관한 안일한 플레이였다. 

개막전 송구에 있어 여유를 부리다 노시환에게 3루 베이스를 허용하는 이정후. 사진┃KBS 중계화면 캡처
개막전 송구에 있어 여유를 부리다 노시환에게 3루 베이스를 허용하는 이정후. 사진┃KBS 중계화면 캡처

이정후는 KBO리그서 훌륭한 수비로 찬사를 받던 선수다. 그와 별개로 키움의 주장이자, 핵심이며, 팀 외야 수비의 중심이다. 그런 선수가 이런 플레이를 계속 보여주면 팀 반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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