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 대행이 해리 케인을 감쌌다.
케인은 지난 4일 에버튼과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논란의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케인과 압둘라예 두쿠레가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두쿠레가 케인의 얼굴을 밀자 케인은 얼굴을 감싸 쥐며 넘어졌다. 주심의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고 두쿠레는 억울해했다.
경기 후 케인의 액션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일었다. 션 다이치 에버튼 감독은 “케인이 속눈썹을 붙인 줄 알았다”고 조롱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대니 머피는 “부끄럽다. 케인은 분명 강하게 손에 맞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케인을 비판하는 자들에 맞서 ‘역비판’했다. 23일 영국 언론 ‘풋볼런던’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케인을 비판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그것은 케인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토트넘을 비난하는 것”이라며 “설령 그들은 케인은 존중한다 해도 토트넘은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일침했다.
이어 “당시 반칙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는 것과 슬로우로 보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에버튼 감독조차 레드카드였다고 했다. 난 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케인은 가끔 과장된 액션을 하지 않느냐는 말에 “그런 적을 본 적이 없다. 거친 태클을 받아도 바로 일어난 경우는 많다. 지난 경기서도 전반전에 중앙 수비수에게 거친 태클을 받았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고 케인 본인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케인은 경기장에서 좋은 행실뿐 아니라 존중을 보여준다. 사람들도 케인을 비판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신뢰를 보였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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