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 V-리그 남자부 FA 명단을 공시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허수봉이다.
허수봉은 지난 2016~201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으로부터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됐다가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시간 차 공격 1위, 오픈 공격 3위, 득점 7위 등 알토란 같은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허수봉의 FA 이동에 따라 차기 시즌 V-리그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임동혁 조재영 유광우 등 3명이 풀렸고, 문성민 박상하(이하 현대캐피탈) 박철우 조근호(이하 한국전력)도 FA 시장에 도전한다.
우리카드에서는 나경복 황승빈 오재성이, KB손해보험은 박진우 황경민 우상조가 나왔다. 진상헌(OK금융그룹)과 신동광(삼성화재)도 풀렸다.
특히 박철우는 2010년, 2013년, 2017년, 2020년에 이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 FA 계약에 도전한다. 남자부 최다 FA 계약 선수는 여오현(2010·2013·2016·2019·2022년)이다.
KOVO 남자부 FA 등급별 보상 방법에 따라, A그룹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해당연도 FA 영입 선수를 포함해 구단이 정한 5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FA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으로 보상하거나, 원 소속 구단의 바로 전 시즌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B그룹은 전 시즌 연봉의 300% 이적료를 지불하며 보상선수는 없다. C그룹도 전 시즌 연봉의 150%를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FA 협상은 명단 공시 날부터 오는 1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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