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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놀음 압도’ 이원정 “이제 쉬어야죠”...3차전 ‘끝내기’ 욕심

‘세터 놀음 압도’ 이원정 “이제 쉬어야죠”...3차전 ‘끝내기’ 욕심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3.04.01 07:00
  • 수정 2023.04.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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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세터 이원정. 사진┃KOVO
흥국생명 세터 이원정. 사진┃KOVO

[인천=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이원정이 '세터 놀음'을 끝내려 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제 우승까지 단 1승만 남았다. 역대 여자부 챔프전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였다. 파죽지세의 기세로 내일(2일) 김천 원정에서 우승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흥국생명이 자랑하는 쌍포 김연경과 옐레나는 지난 두 경기에서 각각 44점, 53점을 올리며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두 선수가 승리 일등공신이었다면 세터 이원정은 ‘숨은 공신’이었다.

챔프전을 앞두고 이원정은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불운을 겪었다. 정규리그 막바지였던 지난 11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18일 만에 챔프전 1차전 무대로 복귀했다. 오래 쉰 탓에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플레이오프(PO)에서 맹활약한 상대 세터 이윤정이 세터 싸움에서 우위에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1, 2차전 결과 이원정의 완벽한 승리였다.

1차전에서 이원정은 컨디션이 완벽해 보이지 않았지만 유효블로킹 10개를 잡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주포 옐레나, 김연경의 공격뿐 아니라 김나희, 이주아의 미들 블로커 라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화력에 부채질을 더했다.

2차전에서는 한결 더 나아졌다. 통합 39점을 터트린 김연경과 옐레나에게 양질의 토스를 제공했다. 김연경과 옐레나의 공격 성공률은 각각 58.06%, 59.38%로 높았다. 팀 공격 성공률도 50%에 달했다.

흥국생명 세터 이원정. 사진┃KOVO
흥국생명 세터 이원정. 사진┃KOVO

이날 이원정은 복귀 이후 처음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오늘이 1차전보다 나았지만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쉬는 기간이 길어서 몸이 안 올라와 속상했다. 하지만 전보다 나아졌다“고 미소 지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었다. 이원정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다리에 힘을 잘 못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승만 바라보며 달리고 있는데 3차전에서 끝내면 바로 쉴 수 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올 시즌 도중 GS칼텍스에서 흥국생명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원정은 ”이번 시즌은 특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흥국생명에 와서 또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제게 운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프로 6년차’ 이원정은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도로공사와 GS칼텍스에서 우승한 적 있지만 주축 선수로 나서는 이번 우승 도전은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이원정은 ”확실시 이번에는 압박과 긴장이 다르다. 도로공사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 GS칼텍스에서는 '약간은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해내야겠다는 생각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힘줘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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