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의 유일한 대학팀인 영남대가 대전코레일과 8강 진출을 두고 각축을 벌인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2014년 하나은행 FA컵 16강 대진 추첨식을 열었다. 이날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영남대는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과 맞붙는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영남대는 2013년 U리그 우승팀이자 최근 K리그 클래식 선두 포항 스틸러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K리그의 신예’ 이명주, 김승대, 손준호를 낳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영남대는 김포시민축구단, 인천대, 아주대를 차례대로 꺾으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3득점으로 탁월한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최광수를 중심으로 장순규, 김윤수, 정원진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역시 대학 강호 ‘영남대’다.
더불어 대학팀으로는 5년 만에 오르는 16강 무대다. 지난 2006년 호남대가 FA컵 8강 진출로 대학팀 신화를 세웠고, 2009년 경희대와 중앙대의 16강 진출 이후로 대학팀은 좀처럼 16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 대회 유일한 대학팀인 영남대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내셔널리그 4위에 랭크된 대전 코레일은 FA컵 2라운드부터 출전해 건국대를 2-1로 격파했고, 3라운드인 32강에서 창원시청을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김형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양 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고된 가운데 과연 8강행 티켓을 거머쥘 팀은 누가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뉴시스]
이보미 기자 / bomi8335@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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