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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준석 끝내기 희생플라이’ 두산, 혈투 끝 LG에 신승

[프로야구] ‘최준석 끝내기 희생플라이’ 두산, 혈투 끝 LG에 신승

  • 기자명 윤세호
  • 입력 2011.05.04 22:21
  • 수정 2014.11.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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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피말리는 접전 끝에 LG를 잡고 어제의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에서 LG 트윈스에 5-4로 승리했다.

3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의 자존심을 건 명승부였고 9회말 최준석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두산이 재역승을 거뒀다.

초반은 지난 경기에 이어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두산 니퍼트, LG 주키치 모두 상대 타자를 압도했고 5회까지 양 팀은 한 점도 뽑아내지 못 했다.

두산의 니퍼트는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직구와 각도 큰 체인지업, 커브로 초반 위기를 극복하며 호투를 펼쳤고 LG의 주키치도 직구와 횡으로 움직이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로 두산 타자들을 잡아냈다.

2회초 니퍼트가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서동욱을 배트 부러지는 초구 직구로 처리, 이후 6회까지 괴력투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니퍼트는 스트라이크존 양 끝을 형성하는 빠른공과 카운트 잡는 커브, 유리한 카운트에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체인지업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주키치도 니퍼트에게 지지 않았다. 주키치는 1회말와 2회말, 두산 타자들을 삼자범퇴 처리하고 3회말까지 아홉 타자 만을 상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주키치는 4회말 김현수의 안타와 김동주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최준석을 커브로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주키치는 5회말에도 1사 1, 2루로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정진호를 바깥쪽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정수빈도 1루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5회까지 니퍼트와 팽팽한 선발 대결을 벌였다.

'0의 행진'을 먼저 깬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6회말 김현수의 볼넷에 이어 김동주가 주키치의 낮은 직구를 우측 펜스 맞는 2루타를 밀어쳐 선취점을 뽑아냈다.

L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LG는 7회초 박용택이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병규가 니퍼트의 바깥 직구를 밀어서 투런 홈런, 순식간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혈투는 7회말에도 계속됐다. 선취점을 따냈지만 바로 역전을 허용한 두산은 7회말 손시헌의 내야안타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 주키치를 마운드에서 내리는 데 성공했다.

이어 두산은 1사 2루에서 대타 윤석민의 1타점 좌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들며 바로 LG를 추격, LG 투수 이상열에게 정수빈이 우전안타를 기록하여 1사 1, 3루의 역전찬스를 만들었다. 두산은 역전 찬스에서 고영민에게 스퀴즈 번트를 지시, 고영민이 번트에 실패했지만 조인성이 포구에 실패한 사이 이종욱이 홈을 밟아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대로 끝날 것 같은 경기는 다시 한 번 요동쳤다. 9회초 두산은 정재훈이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에 빠졌지만 대주자 이학준이 2루에서 주루사, 흐름을 다잡았다. 그러나 두산은 고창성이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임태훈이 이병규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3-4. LG가 이병규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두산은 막판에 기적을 썼다. 두산은 9회말 LG 마무리 김광수를 상대로 대타 김재환의 안타와 정수빈의 절묘한 번트에 의한 내야안타로 다시 승기를 잡아갔다. 두산은 1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고의사구와 김동주의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고 최준석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5-4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의 선발 투수 니퍼트는 7.1이닝 8탈삼진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김동주가 3타수 1안타 2타점, 손시헌이 3타수 3안타, 정수빈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날 극적인 승리로 두산은 시즌 14승(1무 9패)를 거두고 2위 수성에 성공했다.

한편, LG는 주키치가 6.1이닝 2실점, 이병규는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한 순간을 넘기지 못하고 분패했다. LG는 12패째(14승)를 당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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