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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4월 리뷰

[프로야구] LG 트윈스 4월 리뷰

  • 기자명 윤세호
  • 입력 2011.05.02 22:32
  • 수정 2014.11.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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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여느 해보다 기대가 컸던 LG 트윈스의 2011시즌이 4월 2일 개막 후 한 달이 지났다. 지난 오프시즌 SK 와이번스의 훈련량에 버금가는 훈련 스케줄을 소화한 LG 트윈스의 4월 한 달간 성적은 13승 10패로 삼성과 공동 3위, 올 시즌 LG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월 5할 승률을 목표로 내걸었던 박종훈 감독의 목표치를 상회하는 기록을 낸 LG 트윈스의 4월을 되돌아본다.

탄탄한 선발진
 

[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LG가 4월 한 달 좋은 성적을 기록한 가장 큰 원동력은 선발진의 안정화다. LG는 리즈-박현준-주키치-김광삼-심수창으로 이어지는 5선발 로테이션을 개막 후 한 달간 끝까지 유지해온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

특히, LG가 4월 한 달간 거둔 13승 중 선발승이 10승이고 퀄리티스타트도 10차례로 삼성(13차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선발들의 평균 이닝 수도 작년 4.9이닝에서 올 시즌 5.4이닝으로 큰 폭으로 상승해 이 부문 역시 삼성(5.8이닝)에 이어 8개 구단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LG의 선발이 안정화된 것에는 ‘외국인 선발 듀오’ 리즈(2승 3패, 평균자책점 4.34)와 주키치(3승 1패, 평균자책점 4.38)의 활약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박현준의 눈부신 성장이 큰 몫을 해냈다. 지난해 SK에서 이적해 온 박현준은 시즌 개막부터 줄곧 선발로 나서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3.23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실질적인 LG의 1선발 역할을 맡아주고 있다.

팀의 4선발인 김광삼(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8)까지도 제 몫을 톡톡히 해주는 LG의 선발진이 과연 봉중근이 돌아온 이후에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LG 트윈스 역사상 가장 탄탄한 선발진으로 남을지 눈여겨봐야할 대목이다.

여전히 불안한 뒷문
 

[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선발진들이 지난해와 다른 최상의 모습으로 달라진 LG를 보여줬다면 구원진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부터 LG의 마무리로 나서는 김광수는 1승 1패 5세이브  블론세이브 1개로 기록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직구구속이 140km 초반 대에 머무르며 상대타자를 압도하지 못해 피안타율 3할 대에 이르고 승계 주자 득점률(앞선 투수가 남긴 주자의 득점 확률)이 55%를 기록할 정도로 매번 불안함을 노출시키고 있다.

게다가, 마무리 김광수에 앞서 등판하는 김선규, 이동현, 이상열이 모두 평균자책점이 6점대에 육박하는 최악의 컨디션으로 매번 LG의 경기를 피 말리는 접전으로 이끌고 있다. 또한, 오상민이 개인적인 문제로 방출되며 왼손 구원진이 이상열 하나 밖에 없다는 것도 LG 불펜에 큰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위안거리는 신인 임찬규(평균자책점 2.25)와 2년차 신정락(평균자책점 1.02)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거포로 다시 태어난 박용택이 이끄는 최강 타선
 

[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LG는 8개 구단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답게 현재 팀타율(0.283), 팀 홈런(19개), 팀 득점(129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LG가 현재 팀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는 박용택, 조인성, 정성훈, 이병규, 이택근, 오지환 등 주전 6명이 타율 3할 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큰 공헌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점은 잠실구장을 쓰는 LG가 팀 홈런과 장타율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인데 그 원동력에는 ‘캡틴’ 박용택의 거포로의 변신이 큰 역할을 했다. 박용택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몸을 불리고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 타석에 전념하며 거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그리고 현재 타율 1위(0.356), 홈런 1위(6개), 장타율 1위(0.632), 타점 4위(21점)로 공격 전 부분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정교함에 장타력까지 겸비한 완벽한 4번 타자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용택은 지난 27일과 27일 롯데 전에서는 3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엄청난 펀치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캡틴’ 박용택이 거포로 거듭나며 팀의 중심인 4번 타자 역할을 확실히 해줌에 따라 팀 타선이 동반 상승하는 등 박용택이 이끄는 타선의 힘이 LG의 4월 선전에 큰 역할을 했다.

그들이 돌아온다
 

[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LG의 4월 한 달간 선전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LG는 항상 초반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이 거듭될수록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하위권으로 쳐졌다. 하지만, 올 시즌 LG의 선전이 지난 몇 년간과는 달리 반짝 돌풍으로 그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아직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주전급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LG는 현재 봉중근과 ‘작은’ 이병규가 합류하지 않은 상태로 만약 이들이 합류한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지난 3년간 LG의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선발의 중심축 노릇을 해왔던 봉중근의 합류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G의 선발진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지난 1일 넥센 전에 1군으로 합류하며 복귀 후 첫 등판에서 3과 1/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첫 실전 등판치고는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의 합류가 LG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3할의 타율에 53타점을 기록하며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외야수 ‘작은’ 이병규의 합류도 LG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이병규는 오프시즌에 당한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며 5월 중순 중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의 합류는 타율 0.219를 기록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외야수 정의윤에게 큰 자극제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불붙은 LG타선이 더욱 강해질 수 있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

봉중근과 ‘작은’ 이병규. 이들이 합류 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LG의 초반 기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손근우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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