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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제 2의 김광현’ 동산고 김택형, “프로 1차 지명이 꿈

[황금사자기] ‘제 2의 김광현’ 동산고 김택형, “프로 1차 지명이 꿈

  • 기자명 이상완
  • 입력 2014.05.14 19:21
  • 수정 2014.11.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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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고와의 경기를 막 끝내고 나온 동산고의 ‘좌완 특급 에이스’ 김택형(3학년)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없었다. 김택형은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14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부경고 타자들은 김택형의 직구와 슬라이더에 쩔쩔매며 이렇다 할 공격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김택형은 최고 구속 139km로 빠르지는 않았지만 구석구석 찌르는 직구와 완급 조절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직후 김택형은 “일단 완봉승보다는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김택형은 5-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김성은에게 3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지만 강요성, 김동인의 연속 삼진과 이창우를 뜬볼로 잡아내 위기에서 벗어나는 등 두둑한 배짱 투구도 보였다.

위기 관리 능력뿐만 아니라 삼진 14개로 ‘닥터K’ 면모도 보였다. 이에 김택형은 “변화구가 주효하게 잘 들어가서 많이 나온 거 같다”고 전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치른 경기인 만큼 체력적인 부분도 걱정됐다. 하지만 김택형은 “주로 달리기로 체력을 키우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김택형은 프로 구단 지명 1순위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도 많은 스카우트들이 김택형의 투구에 매서운 눈으로 지켜봤다. 김택형은 “10년 동안 야구하면서 프로만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 1차 지명 받는 것이 꿈이다”며 간절한 바램도 밝혔다.

동산고는 류현진(LA 다저스)을 비롯해 정민태, 위재영, 송지만, 송은범 등 걸출한 스타를 많이 배출했다. 김택형은 같은 좌완 투수로 모교 출신인 류현진을 따라 가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많죠.(웃음) 초등학교부터 류현진 선배님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며 “하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보다는 국내 프로로 가고 싶다”고 전했다.

김택형은 자신의 부족한 점도 서슴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택형은 “SK 와이번스의 김광현 선수를 닮고 싶다”며 “멋있는 폼과 명품 슬라이더, 마운드에서 웃는 모습이 너무 좋다”고 해맑게 웃음을 보이며 가방을 챙겨 구단 버스에 올랐다.

김택형은 신장 180cm/80kg으로 좌투좌타이다. 전반기 주말리그에서는 5경기 등판 2승 1패 15피안타 12실점(5자책) 13볼넷 34탈삼진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했다.

한편, 동산고는 부경고를 7-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합류했다.

[사진. STN DB]

목동 =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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