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모스크바 뉴시스]
약간의 실수가 아쉬웠다.
김연아는 30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8.59점을 받아 합계 194.50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29일 열렸던 쇼트 프로그램에서 65.91점으로 1위를 기록했던 김연아는 이날 열린 프리 스케이팅에서 안도 미키(일본)의 점수보다 1.29점 뒤지며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김연아는 첫 번째 점프는 무난하게 성공했지만 두 번째 시도한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회전수가 모자랐지만 이후 레이백 스핀에 이은 더블악셀, 토 룹 점프와 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좋은 점수를 기대케 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음악인 ‘오마주 투 코리아’의 아리랑 선율에 맞춰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등 관중들을 매료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연기를 마친 후 'Kiss & Cry Zone'에서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점수를 기다리던 김연아는 점수가 기대보다 낮게 나오자 약간 실망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관중들도 생각보다 점수가 적게 나오자 야유 섞인 아쉬움을 나타내며 김연아의 연기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
김연아는 13개월만에 나선 메이저대회에서 2위에 오르면서 만족스럽진 않지만 무난한 재기무대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국내 팬들에게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을 선보이게 된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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