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홀튼이 두산 베어스전 호투로 시즌 2승을 올렸다.

홀튼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7회까지 109구를 던지며 무실점 했고 안타는 3개만 내줬다. 경기 초반 번번이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렸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회 말, 첫 타자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 2번 타자 오재원을 삼진 처리했다. 김현수에게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는 2루타를 맞긴 했지만 칸투를 침착하게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 말에는 잠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홍성흔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원석과 양의지를 범타 처리했지만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 장민석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를 무사히 넘긴 홀튼은 4회, 한차례 고비를 맞았다. 2사 후, 양의지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다. 와일드피치까지 범하며 2사 3루에 몰렸다. 타석에는 앞서 안타를 기록한 허경민이었다. 하지만 홀튼은 침착했다.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투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부터는 오히려 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7회 1사까지 7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범타 행진이 끊겼지만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 장민석을 삼진 처리했다.

홀튼은 6-0으로 앞선 8회, 김태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태영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사진. 뉴시스]

잠실=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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