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김주성, 윤호영, 벤슨 트리플포스트의 힘으로 3차전을 승리, 챔피언 결정전 시리즈를 2승 1패로 앞서갔다.
동부는 2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KCC에 62-5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승장 강동희 감독은 “부상으로 염려했던 선수들이 120% 자기 역할을 다 해준 게 승리의 요인이다. 윤호영, 박지현 모두 부상인데 이틀 휴식 후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선수들의 부상투혼을 치켜세웠다.
또한 강동희 감독은 “2차전 1, 2쿼터 흐름이 너무 안 좋아서 대패했다. 선수들에게 수비와 리바운드, 턴오버 같은 부분을 특히 강조했다. 외곽에서는 상대가 넣은 만큼은 성공하고 그게 안 된다면 상대도 못 넣게 하라고 했다”고 3차전 계획을 전하며 “포스트에서 트랩을 거는 타이밍을 바꿔봤다. 결국 내외곽 수비가 모두 잘 이루어졌고 이게 승리로 연결됐다”며 수비에 만족을 표했다.
강동희 감독은 맹활약한 윤호영에 대해 “포스트에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선수가 윤호영, 벤슨이다. 둘에게 포스트 공격을 맡겼는데 오늘처럼 윤호영이 공격에서 잘 해주면 팀 전체가 상승할 수 있다. 1, 2차전과 달리 상대가 협력수비에 임하는 타이밍을 잘 캐치했고 윤호영의 노련함 덕분에 우리 팀이 전체적으로 KCC에 앞설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부를 부임 2년차 만에 챔프전에 이끈 강동희 감독. 올 시즌 동부는 철벽같은 수비로 상대를 질식시켰다. 이날 경기에서도 동부는 KCC에 54점만을 허용, 역대 챔프전 최저 득점의 수모를 안기며 완승을 거뒀다. 질식수비를 바탕으로 한 탁월한 지도력으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강동희 감독이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한국농구연맹]
원주 = 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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