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김주성, 윤호영, 벤슨 트리플포스트의 힘으로 3차전을 승리, 챔피언 결정전 시리즈를 2승 1패로 앞서갔다.
동부는 2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KCC에 62-54로 승리했다.
50점을 합작한 동부 트리플포스트의 위력이 여실히 들어난 3차전이었다.
동부는 1쿼터부터 분위기를 장악했다. 동부는 경기 초반부터 KCC 하승진 수비에 성공하며 KCC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1쿼터 중반 KCC가 스틸 후 속공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동부는 윤호영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동부는 KCC에 연달아 24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하며 18-1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윤호영의 3점슛으로 2쿼터 포문을 연 동부는 전반 끝까지 흐름을 지켜갔다. 동부는 윤호영의 미스매치, KCC는 하승진의 높이를 살리며 양 팀은 서로의 약점을 공략했다. 동부는 KCC가 윤호영에게 더블팀이 들어올 때 김주성이 적극적으로 컷인에 들어가며 빈 공간을 공략하며 리드를 지켰다. 동부는 수비에서도 1쿼터에 이어 KCC를 압도했다. 동부는 하승진을 더블팀으로 막고 김주성이 다니엘스에게 가는 패스를 스틸하며 인사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35-20으로 전반을 앞서간 동부는 3쿼터에도 두 자리 수 리드를 유지했다. 윤호영은 스몰포워드 매치업에서 우위를 놓치지 않았고 침착하게 패스를 돌려 오픈찬스를 만들어냈다. 동부는 3쿼터 후반 벤슨이 네 번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3쿼터까지 30득점을 합작한 김주성-윤호영 포스트의 힘으로 흐름을 지켜냈다.
동부는 끝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동부는 4쿼터에도 빈틈없는 수비로 KCC를 틀어막으며 KCC의 실책을 유도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완벽한 타이밍에 하승진에게 협력수비에 들어가며 KCC의 공격 흐름을 끊어버렸다. 또한 동부는 공격에서 김주성과 윤호영의 완벽한 호흡으로 KCC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4쿼터 중반, 동부는 박지현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17점으로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김주성, 윤호영, 벤슨의 트리플포스트가 골밑을 장악하여 높이 싸움에서 KCC에 완승을 거둔게 승리의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KCC는 다니엘스가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 한국농구연맹]
원주 = 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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