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국가대표가 나올 수 있을까?
김은중(제주), 이관우(前수원) 이후 명맥이 끊긴 대전시티즌 출신 국가대표 선수가 올 시즌 다시 나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국가대표 승선이 점쳐지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현재 대저시티즌의 주장 박성호다. 현재 박성호의 팀 공헌도나, 경기 내용으로 봤을 때 그가 국가대표에 승선하는 것을 의아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최근 대전 상승세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박성호다.
그를 유심히 보고 있는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남다른 인연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성호를 프로무대로 이끈 장본인이 바로 조광래 감독이기 때문이다. 부평고에서 안양LG로 입단한 박성호를 데려온 사람이 바로 당시 안양의 감독이었던 조광래 감독이다.
그렇기에 조광래 감독은 박성호를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의 프로 데뷔 과정을 지켜본 감독이고, 박성호가 지금의 위치에 있기 까지 도움을 준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박성호의 국가대표 발탁설은 앞으로 브라질 월드컵 예선 등 굵직굵직한 경기들을 많이 앞두고 있는 대표팀에게 있어 ‘희소식’으로 다가오고 있다. 박지성의 은퇴 이후 팀의 구심점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던 조광래 감독은 주장으로서 대전을 이끌고 있는 박성호의 ‘리더십’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0살에 접어든 박성호. 프로통산 146경기를 소화하며 31골 12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그는 올 시즌 대전에서 눈에 띄게 보이지 않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대전의 한 관계자는 “박성호는 공격수임에도 수비시에 팀의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젊은 선수들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그의 존재가 팀에게 있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단적으로 말해줬다.
팀에서의 활약과 성적, 그리고 국가대표 발탁설로 인해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박성호가 2011년을 본인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 대전시티즌]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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