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개최국 오만을 꺾으면서 조 2위로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U-22 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오만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AFC U-22 챔피언십 A조 최종전서 김경중과 윤일록의 연속골에 힘입어 오만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7점(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같은 조의 요르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밀려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김현을 원톱에 세우고, 김경중, 백성동, 윤일록이 뒤를 받쳤다. 중원은 김영욱과 남승우가 맡았고 포백은 이재면, 황도연, 임창우, 최성근이 지켰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내내 잦은 패스 미스로 원활한 공격 전개를 하지 못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수비까지 불안함을 노출하면서 오만에 위협적인 기회를 내줬다. 다행이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으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부터 백성동과 김현의 슈팅으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후반 17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김영욱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김경중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오만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후반 35분,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영욱이 우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오만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이를 문전 앞에 있던 윤일록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한편 같은 시간에 열린 요르단과 미얀마의 경기에서는 요르단이 6-1로 완승을 거두면서 한국을 골득실차로 따돌리고 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사진. 뉴시스]
김지우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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