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이영수(44) 흥국생명 감독 대행이 갑작스러운 감독 해임과 관련해 심정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의 동반 사퇴를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사퇴 소식에 배구계와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사실상의 경질이었다. 권 감독은 2일 아침 경질 통보를 받고 팀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권 감독 대신 이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이 감독 대행은 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났다.
‘혼란스럽지 않느냐’ 질문에 “(해임 소식을 들은) 2일에는 그랬다. 이후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며 “김연경도 3일까지 훈련을 못 하다가 4일부터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 김연경의 훈련 불참 이유에 대해 “속이 안 좋았고 장염 증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마음이 아직 좋지 않겠지만 평상시와 같이 운동했다. 감독 해임과 관련해 크게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 도리어 선수들이 저를 걱정해줬다”고 밝혔다.
권순찬 감독이 따로 남긴 말이 없었냐고 묻자 “별말은 없었다. 힘내라는 말과 몸조리 잘하라고 말씀하셨다. 저는 오늘 시합 끝나고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저희보다 충격이 크실 것”이라고 전했다. 해임 분위기를 전혀 몰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감독 대행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감독 대행은 ”뭐라 딱히 말씀드릴 게 없다.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우선 선수들을 잘 다독여서 팬분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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