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A매치 감격스런 데뷔골을 터뜨린 송민규(23)가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송민규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송민규는 카타르월드컵 대비 최종 평가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 32분 조규성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송민규는 “동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뛰었기 때문에 골도 넣고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명단이 나오기 전까지 설레발 떨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로서 월드컵은 꼭 나가고 싶은 무대다. 이번 경기가 많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라며 “엔트리 발표는 집에서 볼 것이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기 때문에 가족들과 굉장히 기뻐할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송민규는 A매치 데뷔 후 13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그는 “더 일찍 골이 터졌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크다. 더 늦어지지 않아 다행이다. (조)규성이형에게도 고맙다”고 웃었다.
준비한 것을 충분히 보여준 것 같냐는 질문에 “스스로는 보여준 것 같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축구 인생은 아직 길기에 보완해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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