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파울루 벤투(5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뜨거운 출사표를 던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32분 송민규가 헤더로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최종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후 진행된 출정식에서 1만 5,274명의 관중과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이 카타르로 향하는 벤투호를 격려했다. 팬들은 벤투 감독과 선수단이 입장할 때마다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출정식에는 A매치 1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차범근과 김호곤, 조영증, 조광래, 허정무, 박성화 등 6명의 레전드들이 참석했다. 특별 공로패를 받은 이들은 후배들의 카타르월드컵 선전을 격려했다.
마이크를 잡은 벤투 감독은 “대표팀을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국민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지금까지 여정을 함께한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장 김영권은 “4년간 성실하게 월드컵을 준비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라며 “국내에서도, 현지에서도 응원해주신다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오는 12일 카타르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카타르 현지로 출국한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hsw326@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