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벤투호가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화성종합경기타운은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득 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잠시 뒤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치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이다.
경기장 주변은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활기를 띠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파 전원이 모였던 9월 친선 2연전(코스타리카·카메룬)만큼은 아니었지만 벤투호의 출정식을 응원하기로 온 팬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팬들은 입장을 기다리며 미니 부스에 마련된 슈팅 게임을 즐기거나 선수 입간판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박훈식(43)씨는 “A매치를 보러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항상 기분이 좋다”면서 “아들과 친해질 몇 안 되는 기회다. 벤투호의 경기를 늘 찾아다닌다”고 말했다. 16강 진출 가능성을 묻자 “솔직히 위험하다고 본다. H조 포르투갈, 우루과이 선수들 활약이 최근 좋아졌다”고 평했다.
친구와 함께 온 이준석(24)씨는 “오늘 해외파는 없지만 국내파도 막강한 만큼 응원하겠다. 조규성 선수가 골을 넣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빨리 회복해 포르투갈전에서 호날두와 악수하는 장면을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벤투호는 내일(12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카타르로 출국한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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