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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 속출에 분노’ 벤투, “선수들 도우려는 생각 없어 보여”

‘부상 선수 속출에 분노’ 벤투, “선수들 도우려는 생각 없어 보여”

  • 기자명 하상우 기자
  • 입력 2022.11.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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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KFA 제공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KFA 제공

[STN스포츠] 하상우 기자 = 파울루 벤투(5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침을 가했다. K리그 막바지 빡빡한 일정으로 대표팀에 부상 선수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카타르월드컵 대비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전을 하루 앞둔 10일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벤투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선수가 많은 것과 관련해 K리그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현재 김진수의 상태가 좋지 않다. 놀랍지는 않다. FA컵 결승 2차전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끝까지 뛰었다”라며 “월드컵 출전이 무산될 수도 있는 리스크였다.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내일 경기 출전은 불가능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문환도 리그 막바지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마지막 경기는 우승과 상관없는 경기였음에도 김문환, 김진수가 각각 60분, 90분을 출전했다”라며 “FA컵 결승은 2차전까지 있었는데 경기 간 간격도 72시간 이하였다. 선수들 컨디션보다 돈과 스폰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하는 것 같지만 선수들을 도우려는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작심 발언했다.

벤투호는 이번 아이슬란드전을 앞두고 K리그와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벤투 감독은 “몇몇 선수들은 최종 명단에 선발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선발은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이다. 최종 결정은 내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환상적인 기회지만 모두가 갈 수는 없다. 이미 솔직하게 대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 다음 날인 12일 카타르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카타르 현지로 출국한다.

STN스포츠=하상우 기자

hsw326@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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