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손흥민(30) 이번 월드컵에서 노렸던 개인 타이틀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전날 마르세유전에서 부상을 입은 손흥민의 수술 소식을 공식 전달했다. 구단은 “왼쪽 눈 주위 골절을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컵을 불과 3주 앞두고 전해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KFA)도 “토트넘 측에 확인해 본 결과,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22살의 어린 나이로 출전해 알제리전에서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을 넣었다. 한국은 2-4로 패했고 손흥민은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 4년 뒤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추격골을 넣고, 독일전에서 쐐기골을 넣었다. 월드컵 무대서 총 3골을 넣으며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회 3연속 골과 함께 월드컵 최다골에 도전했지만 출전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회복세에 따라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정상 컨디션으로 월드컵 무대를 누비기 어려워 보인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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